◆…(사진 국세청)
국세청 내 고위공무원 2명(장일현 부산청장, 한재현 중부청 징세법무국장)이 명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석을 채우는 후속 고위직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국세청 안팎의 분위기로는 국세청장을 포함해 가급 3자리(차장, 서울·중부청장)의 변동은 올해 말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짙다. 재임 1년이 돼가는 민주원 인천청장은 해당 직위에서 물러나는 것이 이미 기정사실로 굳어져, 즉시 투입 전력인 본청 국장(2급)의 라인업에도 소폭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고위직에 대한 검증이 한창 진행 중에 있으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고위공무원(1·2급)→부이사관(3급)→서기관(4급))' 순으로 인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국세청 내 세무서장급 이상 고위직 인사가 12월 말(또는 6월 말)에 이루어지고 있어, 이 잣대를 적용했을 땐 이달 27~29일 사이에 순차적인 인사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국세청 관계자는 "예년과 같은 인사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여느 때와는 다르게 '인사 셈법'은 복잡하지 않다. 1급 인사에서 장일현 부산청장만 교체가 예고되어 있어서다. 본청 국장인 김동일 징세법무국장·박수복 복지세정관리단장·양동훈 개인납세국장, 이 3명 가운데 차기 부산청장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많다. 1급 승진 대열에 합류하지 못한 후보군 중에서 수평이동(본청 국장→2급 지방청장) 가능성도 있다.
고위공무원 TO(정원)가 최소 두 자리 확보되는 만큼, 누가 고공단 대열에 합류하느냐도 관심사다. 후보군은 행정고시 44회 출신인 윤창복 인천청 조사1국장·공석룡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행시 45회인 박정열 대전청 조사1국장과 '귀한 몸' 7급 공채인 김승민 서울청 징세관 등으로 좁혀볼 수 있다. 세무대 고참인 장신기 중부청 납보관(세대 5기)과 한경선 서울청 감사관(세대 6기)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고위직 인사가 마무리되면 내달 초엔 복수직서기관·사무관(5급), 그달 29일엔 6급 이하에 대한 전보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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