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고시회는 지난 27일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제60기 신입회원 환영회를 열어 새롭게 시작하는 새내기 세무사들의 출발을 축하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세무사시험에 합격한 300여 새내기 세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는 ▲고시회 강령낭독 ▲고시회 소개 및 인사말 ▲신입회원 입회선서 ▲회원증 및 메달 수여 ▲선배체험사례발표 ▲토크콘서트 ▲축하공연으로 구성됐다.

이석정 세무사고시회장은 인사말에서 "세무사 합격을 진심을 축하하며, 그동안 고생한 만큼 고시회가 마련한 이 자리에서 마음껏 즐기고 가길 바란다"며 "신입시절에는 넓고 다양한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자신감 있게 당당한 자세를 유지해야 하고 당장의 환경을 생각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세무사로서 역량강화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습처를 선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1972년 9월 16일 창설된 고시회는 만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세무사로서 권익이 침해될 때 서울역에서 최초로 집회를 개최하고 세무사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국회 1인 시위, 불법 세무대를 근절하기 위해 강남경찰서에 고소장 제출, 회원 권익보호를 위한 노력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회원들의 업무에 도움 줄 수 있는 주제를 발굴하여 전국순회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세무사가 유일한 조세전문가임을 인정받기 위해 최초로 '세무사 전문분야포럼'을 창설하였고 매년 약 50명 이상의 전문세무사들을 양성할 계획"이라며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신입회원들도 앞으로 고시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배세무사체험사례 강의에는 59기 강현호·김채윤 세무사가 나서 합격 후 현재까지의 경험담을 재치 있게 풀어내 신입회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이후 '세무사고시회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는 신입회원들에게 사전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광주세무사고시회 고영동 회장은 "고생한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면서 이제는 세무사로서 주어진 문제에 답을 푸는 것이 아닌 문제를 스스로 만들어 풀어야 하며, 문제가 잘못되면 오류가 발생하니 그만큼 책임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 상담을 할 때도 법문을 외우듯 말하는 것이 아닌 눈높이에 맞춰 말하고 경청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충청세무사고시회 이태훈 연수이사는 후배들에게 "고객들은 다양한 니즈를 가지고 있다. 어떤 분들은 공감을 원하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빠른 해결책만을 원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그 부분을 잘 파악하여 고객들을 대한다면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