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인선 의원.
원료용 중유를 개별소비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난 17일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은 이런 내용의 개별소비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대표발의했다.
현행 개별소비세법은 물품의 구매나, 장소에 대한 입장 등 특정한 영업행위에 부가한다는 취지에 맞춰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원유의 경우에는 휘발유·등유·경유·중유 등으로 단순 구분해 세목을 지정하고 있다.
최근 산업계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유가 아닌 중유를 정제원료로 구입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하지만 최종소비재가 아닌 정제원료로 사용되는 중유의 등장은 현행법상 특정 제품의 소비행위에 부과해야 하는 법의 취지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
이 의원은 또한 정제원료라는 동일 목적으로 사용되었지만 개별소비세를 부과하지 않는 원유에 비교해 중유의 경우에는 사용목적과 관계없이 개별소비세가 부가되는 형평성 문제도 발생하게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특히 생산 공정 원료용으로 사용되는 중유에 대한 개별소비세 부과는 전 세계적으로 국내에만 존재하는 조세제도임. 개별소비세 비과세 석유 제품인 항공유, 나프타, 아스팔트에 중유가 원료로 사용되었다는 이유로의 추가 과세는 수입제품 대비 가격경쟁력이 하락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에 원료용 중유를 개별소비세 부과대상에서 제외해 소비행위에 과세하는 법의 취지를 살리고, 국내 제조업의 원가상승을 방지함으로써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개정안의 내용과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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