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판면세점.(사진 중소기업유통센터)
세금을 납부할 때마다 쌓이는 '세금포인트'로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중소기업 제품 전용 매장(행복한 백화점·판판면세점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국립생태원·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관람료도 할인받는다.
국세청은 국립생태원·국립해양생물자원관·중소기업유통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세청은 "실생활에 밀접한 혜택을 제공해 성실납세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세금포인트 사용처를 다양화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세금포인트는 자진납부세액 10만원당 1점(고지납부세액은 10만원당 0.3점)씩 적립되는 구조다. 주로 징수유예·납부기한 연장을 요구할 때 납세담보 면제 혜택으로 쓰이는데, 최근에는 사용처가 넓어져 박물관·수목원의 입장료를 할인받거나 국외기업 신용정보를 볼 때도 사용이 가능해졌다.
◆…변혜정 국세청 납세자보호관과 고석원 중소기업유통센터 마케팅판로본부장이 22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국세청)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행복한 백화점(서울 양천구)과 판판면세점(인천공항 내) 등 중소기업 제품 전용 매장에서 5%(구매액 10만원당 5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올해 말부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쿠폰을 홈택스·손택스에서 제공할 예정이다(행복한 백화점 12월말, 판판면세점 내년 상반기).
앞서 2020년 4월 중소기업유통센터는 국세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세금포인트 온라인 할인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추가 업무협약으로 온라인 할인쇼핑몰 외에 오프라인 매장까지 사용처가 넓어진 것이다.
또 세금포인트를 보유한 납세자(개인)는 오는 26일부터 손택스에서 세금포인트를 사용해 발행한 쿠폰으로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입장할 때 관람료 1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본인의 세금포인트 보유현황을 확인한 후 사용하려는 인원수만큼 발행(1회당 최대 5장, 1장당 1포인트)해서 매표소 직원에게 쿠폰을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받는다. 할인쿠폰은 다른 할인과 중복이 불가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쿠폰을 발행했다면 사용하지 않아도 세금포인트를 돌려받지 못한다.
변혜정 국세청 납세자보호관은 "세금납부에 대한 보람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성실납세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향후 다양한 기관과 업무협약을 추진해 세금포인트 사용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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