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전 국세청장.
국민의힘은 20일 국회에서 김현준 전 국세청장 등 5명의 입당 환영식을 개회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이들은 김 전 국세청장을 비롯, 조광한 전 경기 남양주시장,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 박영춘 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 개그맨 겸 유튜버 김영민씨 등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승승장구한 김 전 국세청장의 입당 소식이 눈에 띈다.
김 전 국세청장은 지난 2019년 7월 국세청장으로 취임한 뒤 2020년 8월까지 1년여간 국세청을 이끌었다. 국세청 퇴직 후 2021년 4월, 당시 위기를 겪고 있던 LH의 사장으로 깜짝 발탁된 김 전 청장은 지난해 8월 정권교체 여파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퇴직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기용된 공공기관장 가운데선 첫번째 사의 표명이었다.
이후 김 전 청장은 올해 초 서울시 서초구 인근에 세무사 사무실을 개업하며 다시 한번 국세청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세청장 출신이 퇴직 후 세무사 사무실을 개업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었기 때문. 이번에 국민의힘 입당 소식을 전하며 또 한번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 전 청장은 국세청 근무 당시 '스마트'한 이미지 속에 '워커홀릭'이라 불릴 만큼 강도 높은 업무를 수행하는 인물로 정평 나 있었다. 이로 인해 부하직원들로부터 다소 불평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업무수행 능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파견근무를 다녀왔는데, 색채가 전혀 다른 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청와대 파견을 다녀오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인물. 노 정부 시절에는 공직기강 감찰 및 인사검증 업무를 담당했다. 박 정부 출범 이후 연이은 인사참사로 논란이 되자 청와대가 노 정부에서 관련 업무를 경험한 인물을 찾는 바람에 '인사검증팀'에 차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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