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38.9%↓ ... 게임업계 실적 부진 영향
크래프톤이 글로벌 흥행 게임 배틀그라운드 수출에 힘입은 실적을 바탕으로 법인세 중간예납액 1위를 기록하며 세수 증대에 이바지했다.
매출액 기준(IFRS 별도재무제표) 상위 10위권 게임사의 올해 상반기 합산 법인세 비용은 1927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8.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 크래프톤, 지난해 상반기 이어 법인세 1위 수성 |
크래프톤은 법인세 중간예납액으로 1271억원을 계상해 규모가 12.0% 줄어들었으나 지난해에 이어 법인세 예납액 1위를 수성했다.
컴투스는 게임과 미디어 사업 양두마차 전략으로 매출 고성장세를 시현하면서 법인세 예납금액이 168.5% 급증한 157억원을 나타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세전이익에도 불구하고 법인세 중간예납분을 신고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33억원의 법인세 비용을 부담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실적 악화로 인해 87.2% 급감한 17억원의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계상했다.
넷마블과 위메이드는 법인세차감전순손실을 기록해 법인세를 신고할 수 없었으며 엔에이치엔과 네오위즈는 세전이익을 남겼으나 법인세 환급을 공시했다.
| 웹젠, 유효세율 29.4% 시현하며 세수 기여 |
매출액 기준 10대 게임사는 상반기 7984억원의 세전이익을 남겼으며 1927억원의 법인세를 부담해 평균 유효세율은 24.1%로 나타났다.
크래프톤의 법인세 유효세율은 22.8%, 컴투스는 22.4%, 엔씨소프트는 20.4%를 나타내 세전이익에 대한 법인세부담이 20%대 수준을 기록했다.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의 법인세 유효세율은 각각 17.6%, 9.1%를 기록해 20%보다 아래를 밑돌았다.
| 법인세 38.9% 급감... 게임업계 실적 부진 영향 |
매출 상위 10대 게임사의 합산 법인세 비용이 38.9% 줄어든 데는 이들이 벌어들인 매출이 16.2% 감소하면서 이익의 규모가 19.6% 쪼그라든 게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엔에이치엔은 지난해 99억원의 법인세 예납액을 부담했으나 올해는 세전이익을 기록했음에도 법인세 중간예납분 신고를 하지 않았다.
위메이드는 매출 1578억원을 올렸고 857억원 손실을 시현해 법인세차감전순손실 883억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법인세 부담액이 없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법인세 환급을 공시했으나 올해에는 33억원의 법인세를 부담해 유효세율은 17.6%를 나타냈다.
네오위즈는 1053억원을 벌어들여 168억원을 남기면서 세전이익 102억원을 기록했음에도 법인세 예납액을 신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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