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 홈페이지 내 '회원 게시판'(구 자유게시판)이 3년 만에 부활했다.

회원 게시판 부활은 제33대 구재이 세무사회장의 선거 공약이다. 구 회장은 '회원 신문고' 신설도 약속하는 등 회원과 소통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회원 게시판은 한국세무사회 회원들이 본⋅지방회 회무 추진이나 과세당국의 세무행정 등과 관련 정보와 의견을 주고받는 온라인 소통 창구 역할을 했지만, 과거 집행부에서 여러 차례 논란이 됐다.

제29대 백운찬 세무사회장 시절인 지난 2015년, 회원 상호 간 비방 등 갈등이 일어난다는 이유로 자유게시판이 '정보교류 게시판'으로 변경됐다.

지난 2017년 제30대 이창규 세무사회장은 소통의 세무사회를 만들겠다고 자유게시판을 부활시켰다.

그러나 회원 자유게시판은 다시 폐쇄의 길로 들어섰다.

제31대 원경희 세무사회장은 지난 2020년 7월 회원 자유게시판을 폐지하고 '회장과 대화방'으로 바꾸었다.

세무사회장 3명을 거치면서 세무사회 회원 게시판은 계속해 운영방식을 달리해 온 것이다.

구 회장은 이번 임원선거에서 "회원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소통창구인 세무사회 회원 게시판을 즉각 복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지난 17일 이를 시행했다.

아울러 사업 현장의 애로사항이나 회무 개선사항을 건의하는 회원 신문고를 만들어 회원 5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회장이 직접 설명하고 회무에 적극 반영하는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