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구 광주지방국세청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양 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올해는 작년 하반기 영업실적 악화와 자산시장 침체,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둔화 등으로 인해 상반기 세수 실적이 전망치 대비 부진한 상황"이라며 "국가 재정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민생경제를 적극 지원하는 우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달라진 세정 여건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민생 경제 회복 및 원활한 재정 확보를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몇 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그는 우선 민생경제 회복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실시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사회적 제약이 대부분 해소되긴 했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많다"며 "정부 차원의 내수경제 활성화 정책과 더불어 세무행정 분야에서도 경제활력을 뒷받침 하기 위한 세정지원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수출 확대와 투자 촉진을 위한 세제상 혜택과 지원 방안을 충분히 홍보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양 청장은 또한, 저소득가구의 실질적 지원을 위한 장려세제를 안정적으로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복지세정의 결과가 경기 진작의 효과로 이어 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양 청장은 아울러 적극적인 납세편의와 서비스 제공으로 자발적인 성실 납세를 지원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납세자가 납세의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체감하는 사소한 불편함까지 적극 개선해 주기 바란다"면서 "납세자의 유형과 특성에 맞게 미리채움･모두채움 등 맞춤형 신고 도움자료를 최대한 제공해 납세자가 더욱 쉽고 편리하게 세금을 신고·납부할 수 있도록 각종 세목의 신고․신청 프로세스를 사용자 편의 중심으로 운영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조사업무를 집행하되 납세자의 권익 보호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도 했다.
양 청장은 "세무조사는 납세자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영역인 만큼, 경기 상황과 개별업체의 여건을 감안해 신중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고, 성실 중소납세자들에 대해서는 컨설팅 위주의 간편조사를 적극 실시하는 등 조사 부담 완화와 권익 보호를 위해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 밖에 양 청장은 직원에게 매사 균형 감각을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업무적인 지식도 중요하지만 인문학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 등을 통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일도 잘하고 활력이 넘치는 광주청을 우리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라고 전했다.
양 청장은 1966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순천고와 세무대(5기)를 졸업했다. 8급 특채로 국세청에 입문, 해남세무서장, 중부청 조사3국 조사관리과장, 서인천세무서장, 국세청 장려세제신청과장, 국세청 법인세과장, 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중부지방국세청 감사관, 부산청 성실납세지원국장,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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