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조8836억원... 2021년 보다 96.9% ↑
2022년 귀속 법인세 8382억원...2021년 2608억원 보다 221.4% ↑
◆대한항공 B787-9_대한항공 제공
코로나19로 억제됐던 해외여행이 풀리자 대한항공의 2022년 매출이 사상 최고액인 13조4127억원(전년대비 53.2% 증가)을 기록한데 힘입어 2022년 귀속 법인세도 사상 최대인 8382억(전년대비 221.4% 증가)을 계상했다.
지난달 공시된 대한항공의 제61기 사업보고서(별도재무제표 기준)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22년 매출은 13조4127억원(53.2%↑), 영업이익은 2조8836억원(96.9%↑)을 기록했다. 법인세는 8382억원으로 직전년도(2021년)보다 221.4%(5774억원)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러-우 사태, 고유가, 고환율 등으로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COVID-19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여객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국제선 공급 확대 및 환승수요 판매 제고를 통해 여객 매출이 증대했으며 화물기 가동률 제고 및 화물운송수익 극대화 전략을 지속하여 영업수익이 전년도에 이어 또 한번 사상최대의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조6179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7184억원(191%) 증가했다.
법인세 공제 전 당기순이익에서 법인세(법인세할 지방세 포함)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법인세 유효세율은 32.02%였다.
대한항공의 항공운송 부문은 전체 매출의 94.9%를 차지했다. 이 부문의 매출은 전년대비 57.5%(4조8870억원) 늘어 13조37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1.9%(1조3801억원) 증가한 2조8811억원이었다.
지난해 여행 심리가 더디게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입국자 대상 격리면제 시행, 입국 전 PCR검사 폐지 등으로 여객 수송실적이 2021년도다 큰 폭(266%)으로 개선됐다.
특히 관광 노선 추가 증편운항으로 구주, 동남아 노선의 수송실적이 전년비 각각 716%, 694% 증가했고, 미주 노선은 224%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국제 정세, 경기 상황 불확실성 등으로 화물사업의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적극적 수요 유치활동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여객사업에 총132대의 여객기를 보유하고 국내 13개 도시와 해외 35개국 96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화물사업에는 화물기 23대로 해외 27개국 45개 도시에 운항하고 있다.
항공우주 부문의 매출은 4910억원으로 전년대비 33.9%(1243억원) 상승했다.
연결기준 자산은 전년 대비 2조3258억원(8.7%) 증가한 28조9977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는 전년 대비 1010억원(0.5%) 감소한 19조7052억원, 자본은 2조4268억원(35.3%) 증가한 9조2925억원이다.
부채 비율도 개선됐다. 연결기준으로 2019년말 871%였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212%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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