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 대비 오피스텔 거래량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은 인천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월 인천의 오피스텔 거래량은 3459건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416건으로 88.0% 급감했다.
전북은 같은 기간 92건에서 12건으로 87.0% 감소했고, 충남(85.8%), 대구(79.4%), 제주(78.1%), 대전(76.7%), 경북(75.7%), 세종(73.7%), 경기(73.2%), 광주(73.0%), 전남(71.1%), 서울(64.8%)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오피스텔 매매 평균 가격과 전세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KB부동산의 월간 오피스텔 통계에 따르면, 작년 2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7761만원이었지만, 지난달(2월)에는 2억7561만원으로 전년 대비 0.7% 하락했다. 평균 전세가격도 지난해 2월 2억1289만원에서 2억1045만원으로 1.1% 떨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한 오피스텔 '청라 린스트라우스' 전용면적 59㎡(31층)는 작년 1월 3억5000만원(31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1월에는 같은 면적 35층 물건이 2억5000만원에 매매돼 1년 만에 1억원 하락했다.
또한 경기 하남시 학암동에 위치한 오피스텔 '위례 지웰 푸르지오' 전용면적 84.71㎡(5층)는 작년 1월 13억원에 매매계약이 이뤄졌지만, 올해 1월에는 7억8700만원(13층)에 실거래가 이뤄져 1년간 5억1300만원(△39.5%) 폭락했다.
전세가격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오피스텔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전용 84㎡(10층)는 작년 1월 전세보증금 4억원에 신규계약이 이뤄졌다. 하지만, 올해 1월 해당 오피스텔 동일 면적(37층)이 전세보증금 1억8000원에 신규계약이 이뤄져 1년간 전셋값이 2억2000만원(△55.0%) 하락했다.
경기 수원 영통구 원촌동 오피스텔 '더샵 광교레이크시티' 전용면적 82㎡(31층)도 지난해 1월 7억2000만원에 신규 전세 계약됐지만, 올 1월에는 5억원(49층)에 신규 거래가 이뤄져 2억2000만원(△30.6%) 떨어졌다.
황한솔 경제만랩 연구원은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데다 아파트 청약, 대출, 세금 규제까지 완화되면서 오피스텔 투자 수요가 줄어 거래량과 매매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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