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사진제공)
조세일보는 1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사에서 이 같은 열풍에 대한 이유를 체감해 보기 위해 챗GPT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간단하게 스마트폰을 통해 어플을 설치하고, 로그인 후 국세청에 관련된 질문을 던져봤다.
첫 질문으로 대한민국의 국세청장을 물었다. 이에 챗GPT는 "대한민국 국세청장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거나, 정해진 정보의 제공이 제한되어 있을 수 있다"며 "정확한 정보는 국세청의 공식 웹사이트나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대한민국'이 아닌 '한국' 국세청장을 물었더니, 뜬금없이 '조상진'이라고 답했다(현 국세청장 이름은 김창기). 대한민국 대통령이 누구냐는 질문에 '문재인'이라고 답하는 것으로 보아, 아직 정확도는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였다.
마냥 실망감만 드는 것은 아니었다. 대한민국 국세청의 역할과 문제점 등을 묻는 질문에는 그럴듯한 답변을 내놓았다.
챗GPT는 국세청의 역할에 대해 "국세청은 국가의 세금 제도의 관리와 운영, 세금 적절성 등의 문제를 담당하는 국가 기관"이라며 ▲세금 적절성 관리 ▲세금 정책 개발 ▲세금 정보 관리 ▲부정행위 예방 등의 역할을 한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대한민국 국세청의 문제점을 물었더니, "대한민국 국세청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며 "예를 들어, 불편한 과제 제출 프로세스, 느린 처리 속도, 정확하지 않은 정보 제공 등이 그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체계적인 오류 및 부정행위, 고객 서비스 불만 등도 문제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적극적인 국세청의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답했다.
◆…(챗GPT 어플 화면)
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고객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불안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챗GPT는 "국세청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절차를 간소화하고, 정보 관리 및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부정행위 예방에도 힘써야 한다"고 답했다.
챗GPT의 조언대로 국세청은 단순한 세금징수 기관을 넘어 고객 중심의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무조사는 해마다 축소하고 있으며, 세금 신고를 위한 서비스는 계속 확대하고 있는 것.
혁신적인 기술도 이미 국세행정에 접목시키고 있다. 국세청은 올해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발표하면서 차세대 AI 플랫폼 도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세청은 "차세대 AI 플랫폼을 도입해 인공지능이 신고서 작성을 도와주는 AI 기반 전자신고 'AI 세금비서'와 AI 상담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세계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는 AI의 발전이 앞으로 국세행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국세청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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