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희 세무사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지난해 한국세무사회는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였다며 "특히 지난 2월 창립기념일에 '한국세무사회 세무사 드림봉사단'을 발족하는 등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2023년에도 회원사무소 경영에 필요한 것을 지원하고 세무사회의 수익증대를 위한 새로운 업무영역을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세무사회맘모스2.0 2월 초 출시와 소통시스템 택스 펜타곤 스타시스템 구축 ▲1회원사무소 1신규직원 양성교육 ▲신규 세무사 소호(SOHO) 사무실 제공 ▲표준세무대리시간제 도입 법제화 등을 언급했다.

이어 내빈으로 참석한 국회의원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 경제가 지속해 발전하고 그 형태도 굉장히 다양해지면서 조세정채도 복잡해졌다"며 "세무사 협회에서 국회에 의견을 주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복잡한 세법을 해결하는 데, 국회도 열심히 하겠지만 납세 현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무사가 도와준다면 더 공평하고 효율있는 세금 제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그동안 엉클어졌던 부동산 세제가 많이 개선됐다"면서도 "반도체 등 우리나라 핵심 기간산업의 세액공제 개선이 필요하기에 세무사가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가상자산을 포함한 금융은 결국 세금으로 연결된다"며 "모든 경제활동이 끝에 가서 항상 세금으로 연결된다는 면에서 세무사의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주영 의원은 "지난 국감에서 플랫폼 세무기업 삼쩜삼에 대해 가장 많은 질의를 하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플랫폼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들이 있는데, 세무사가 새해 업무를 시작하면서 세무사의 손길을 필요한 그런 분을 챙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21년에 세무사와 함께 세무사법을 대표 발의해 통과시켜다"고 말했다.

이어 "법인세법과 종부세법, 소득세법 등이 기득권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기득권을 보호하는 게 아니라 고통받는 서민에게 불공정한 과세가 되지 않도록 세무사가 도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동근 의원은 "세무사가 소상공인을 비롯한 자영자에 많이 도움을 준 것으로 안다"며 "직종의 권익을 위한 활동도 필요하지만 국민과 함께 더 성장하는 세무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김준천 서울지방회 자문위원회 위원을 비롯한 70명이 한국세무사회장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