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부산지방국세청장은 누구?" = 왼쪽부터 김동일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장일현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윤종건 중부청 조사3국장.
국세청은 매년 6월 말과 12월 말을 기점으로 고위공무원을 비롯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한다. 올해도 이달 말 고위공무원, 세무서장급 인사를 시작으로 내년 1월 6일 5급 정기 전보인사, 13일 6급 이하 전보인사가 순차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관심은 단연코 고위공무원과 세무서장 인사로 모아진다. 이미 국세청 안팎에선 누가 국세청을 떠나고 남을 지, 떠난 이들에 대한 후속 인사는 어떻게 진행될 지에 대한 관측이 무수히 쏟아지고 있다.
고위공무원의 경우 노정석 부산지방국세청장과 이현규 인천지방국세청장, 김진호 서울청 조사3국장, 백승훈 중부청 조사2국장 등 4명의 명예퇴직이 유력시되고 있다. 국세청 인사 관계자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4명으로 퇴직인원을 압축하는 모습이다.
노정석 청장(1969년, 서울, 행시 38회)은 지난해 연말 1급 승진과 동시에 부산청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 상반기 교체설이 돌기도 했으나 1년 동안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다.
현재 7개 지방청장 중 유일한 비고시 출신인 이현규 청장( 1964년, 전북 남원, 세무대 2기)도 지난해 연말 임명되어 1년 간 인천청을 이끌었다. 1964년생인 김진호 국장(1964년, 경기 강화, 세무대 3기)과 백승훈 국장(1964년, 충남 논산, 세무대 4기)은 지방청 조사국장 자리를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차기 부산청장 자리는 이번 연말 인사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 상황이다. 김동일 국세청 징세법무국장(1966년, 경남 진주, 행시 38회), 장일현 국세청 개인납세국장(1966년, 서울, 세무대5기), 윤종건 중부청 조사3국장(1966년, 경남 창녕, 7급 공채) 등 행시, 세무대, 공채를 각각 대표하는 인물들이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의외의 인물이 깜짝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흘러 나온다.
세무서장 명퇴도 주요 관심사다. 세무서장 명퇴 신청자는 대부분 윤곽이 드러났지만, 일부 지방청에서 변동 사항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현재까지 상황을 취합해 보면 우선 서울지방국세청에서 가장 많은 7명의 세무서장이 퇴직할 예정이다. 나교석 서대문세무서장, 이정희 강서세무서장, 주효종 금천세무서장, 최회선 삼성세무서장, 김정수 역삼세무서장, 이은장 서초세무서장, 우원훈 잠실세무서장 등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부청에선 권영명 경기광주세무서장, 조성철 성남세무서장, 장철호 시흥세무서장, 이길용 안산세무서장 등 4명, 인천청에선 한성옥 김포세무서장, 이승래 부청세무서장 등 2명이 국세청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전청(임지순 천안세무서장)과 광주청(이종학 광산세무서장)에서 각 1명 등 전국적으로 15명 내외의 세무서장이 명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명퇴 서장이 없다고 알려진 대구청에선 변동 조짐이 보이고 있어 향후 상황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청은 아직 퇴직을 신청한 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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