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회계법인 포함, 16개 회계법인
◆…서울시 여의도 금융감독원.
#. 한영회계법인은 신규 파트너를 영입하면서 과거 조치이력 관련서류를 제출받지 않고 면담을 통해서만 확인하는 등 징계 사실에 대한 확인 절차가 미흡했다. 위험평가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항목에 대한 기재가 부실했고 업무수행이사 또는 심리이사가 서명하도록 한 개별 감사조서 중 서명되지 않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삼정회계법인은 위험등급이 낮거나 보통으로 평가된 회사는 판단 근거를 문서화하고 품질관리실장의 사전승인을 의무화했음에도, 이 같은 절차를 누락하고 위험요인 식별 및 평가를 미흡하게 수행한 사례가 발견됐다. 감사업무시간 수정 관련 절차도 일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 안진회계법인은 품질관리 담당이사 지정권한이 대표이사에게 부여되지 않고 있으며, 책임에 대해 내규가 상이하게 달라 일관성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무투입시간을 제대로 집계하지 못하고, 업무품질관리를 검토할 때 검토자가 직접 확인한 내용은 문서화해야 하지만 형식적인 문구만 반복하거나 기재하지 않은 사례도 발견됐다.
#. 중견회계법인인 대주회계법인은 사후심리 시 검토항목에 대한 평가근거가 충실히 문서화되어 있지 않고 문서화 수준이 미흡한 감사문서를 '적정'으로 평가했다. 서현회계법인은 업무문서의 비밀유지를 위한 정책과 절차가 수립되어 있지 않았고, 신한회계법인은 고충 및 진정 등을 접수할 수 있는 의견개진 경로를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
◆…(제공 : 금융감독원)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상장회사 감사인으로 등록된 40개 회계법인 중 삼일회계법인 등 16개 회계법인에 대한 개선권고사항이다. 금감원은 2019년 7개, 2020년 9개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품질관리 감리를 실시했다. 감사인 지정군별로 가군 4개, 나군, 3개, 다군, 7개, 라군 2개다.
금감원은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제, 주기적 지정제 및 표준감사시간 도입 등 감사인의 업무환경의 변화와 과거 품질관리 감리 결과 주요 미흡사항 등을 감안해 감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감사시간 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영 ▲독립성 위반을 방지하기 위한 점검 체계 ▲업무품질관리검토 관련 통제절차 및 관련 문서화 실태 ▲위험평가의적절성 및 그 결과를 반영한 감사절차의 수행 여부 ▲감사조서 관리의 적정성 ▲품질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작동 여부 등이 감리의 주요 내용이다.
평균 지적건수는 가군 5.8건, 나군 13.7건, 다군 12.9건, 라군 15건으로 규모가 큰 가군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적 사항별로 보면 업무의 수행 관련 부분이 3.4건(29.3%)으로 가장 많았고, 인적자원 2.3건(19.6%), 모니터링과 윤리적 요구사항 각 1.6건(13.6%), 업무의 수용과 유지 1.4건(12%), 리더십 책임 1.3건(11.4%) 순으로 나타났다.
가군의 경우 최고경영진 중심으로 품질지향의 조직문화 달성을 위한 통합관리 체계가 마련되어 있고, 해외 대형 제휴법인이 구축한 품질관리시스템을 토대로 국내 법규·기준 등의 요구사항을 추가한 품질관리제도를 구축·운영함으로써 품질관리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군∼라군은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제 시행을 계기로 인력·물적설비를 보강하고 품질관리제도를 상당 부분 정비했지만, 품질관리에 대한 구성원의 인식 부족, 통합관리 쳬계의 실질적 운영 미흡, 품질관리 관련 인력·물적설비에 대한 투자 부족 등에 따라 미비·미흡사항이 다수 나타났다.
금감원은 매년 순차적으로 실시하는 품질관리 감리 결과 개선권고사항을 그 다음 해에 일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공개될 대상은 지난해에 품질관리 감리를 실시한 삼일, 한영 등 13개 회계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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