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국세청)

저소득 가구에 지급되는 근로·자녀장려금 신청마감일(5월31일)이 1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도 많은 수급 대상자들이 장려금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 제때 신청을 하지 않았을 땐, 지급액의 10%를 감액하는 패널티가 있다. 국세청에선 수급 대상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게끔 신청을 독려하고 있는 상태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달 초 근로·사업소득 등이 있는 398만 가구에 장려금 신청안내문이 발송됐는데, 23일 기준으로 337만 가구가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도 61만 가구가 넘는 국민들이 신청을 안 하거나 못했다. 정기신청은 오는 31일이 되면 마감된다.

기한 후에도 6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신청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엔 금액의 10%가 감액돼 지급된다. 작년엔 약 10만 가구가 법정기한을 넘기고 기한 후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세청에선 노약자, 중증장애인 등 신청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구를 중심으로 연일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사실 장려금 신청이 복잡한 절차를 거치는 것도 아니다. 장려금 신청 전용번호(1544-9944)만 누르면 신청·완료까지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국세청 관계자도 "ARS 전화를 이용하면 음성안내에 따라 1분 이내에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올해에도 ARS를 이용한 신청인원이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홈택스, 손택스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이러한 절차도 어렵다면 근로장려금 상담센터(1566-3636)나 관할 세무서로 전화하면 신청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안내문을 받지 못했어도 소득·재산요건을 충족(근로·자녀장려금 한달 앞당겨 지급…398만 가구 대상, 5월3일자 기사 참조)한 경우엔, 홈택스로 접속하거나 관할 세무서에 전화해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이 기한 내 이루어졌다면 장려금은 8월 말에 지급된다. 법정 지급기한(9월 30일)보다 1달을 앞당긴 것인데, 국세청 적극행정의 일환이다.  

신청자의 금융정보를 금융기관에 조회해서 재산요건을 다시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기에, 심사 결과에 따라 장려금이 줄어들거나 지급받지 못할 수도 있다. 또 신청자 본인이나 배우자가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의무자라면, 이 신고절차를 마쳐야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점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생업에 바쁘시더라도 국세청에서 신청 안내문자 등을 받는 즉시 서둘러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