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부서 김 대리는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환급 받을 세금을 계산해 보더니 사고 싶었던 피규어를 살 수 있다며 이런 저런 자랑들을 주고받습니다. 하지만 매년 진행하는 연말정산 자체가 귀찮고 번거롭게 느껴지는 '무관심 족'에겐 그저 먼 나라 이야기일 뿐입니다.

PC사용이 번거롭거나 여의치 않은 근로자들은 '손택스(손안의 홈택스) 앱'으로 연말정산을 끝낼 수 있어 포기하기엔 이릅니다. 방법도 어렵지 않으니 차근차근 따라오면 '13월의 월급'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국세청은 올해 모바일 홈택스 개편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연말정산 전 과정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했습니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공제신고서 수정 ▲지급명세서 작성 및 수정 등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지난해까지 모바일을 통해 연말정산을 하려면 부양가족 입력 외에는 다른 항목은 수정할 수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효과적인 개선으로 평가됩니다.

로그인 방법 역시 PC보다 간편한데요. 사전에 지문등록만 해놓으면 지문인증 이후 생년월일을 입력해 로그인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말정산부터는 공동(공인)인증서 외 PASS 앱과 같은 민간인증서로도 접속이 가능합니다. 통신3사(SKT·KT·LG유플러스)의 PASS 인증서 사용자들은 모바일 손택스 앱에서 '간편 서명 로그인'을 선택한 뒤 'PASS 인증서'를 클릭하면 접속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을 한 뒤 조회/발급 버튼을 눌러 연말정산서비스를 누르면 ▲근로자 소득세액공제 자료조회 ▲제공동의 현황조회 ▲제공동의 신청/취소 ▲미성년자료 조회 신청 ▲제공동의 신청 후 진행상황 조회 ▲3개년 신고내역 등 조회 메뉴가 뜨는데요.

근로자 소득세액공제 자료조회를 클릭하면 PC버전과 마찬가지로 ▲건강보험 ▲국민연금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신용카드 ▲직불카드 ▲현금영수증 ▲개인연금저축/연금계좌 ▲주택자금 ▲주택마련저축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 ▲소기업/소상공인공제부금 ▲기부금 항목 등이 쭉 나옵니다.

그 다음은 공제신고서를 작성하면 되는데요. 회사가 홈택스의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근로자는 모바일에서도 공제신고서를 수정 및 제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선됐습니다. 다만, 공제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려면 PC처럼 공동(공인)인증서가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홈택스 앱→조회/발급→연말정산서비스→공제신고서 작성 등 순서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회사의 경우 모바일을 통해서도 지급명세서를 작성해 수정 및 제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손택스 앱→신청/제출→지급명세서→근로소득지급명세서 등 순서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이 밖에 국세청은 부양가족 공제 선택에 따른 맞벌이 근로자의 결정세액을 비교해 세금 부담이 최소화되는 방법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습니다.

손택스 앱→조회/발급→연말정산서비스→맞벌이 근로자 절세안내 등 순으로 접속하시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