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해 이에 대한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인원은 총 15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명(2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세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국세통계연보'를 발간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9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 인원은 759만명이며 결정세액은 34조8933억원이다. 종합소득세 신고 인원은 전년보다 9.9%, 결정세액은 8.9% 각각 늘었다.

연도별 신고 인원은 2015년 548만명, 2016년 587만명, 2017년 639만명 2018년 691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결정세액 역시 2015년 23조7870억원, 2016년 25조9045억원, 2017년 29조9389억원, 2018년 32조333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2019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 과세표준은 195조9004억원으로 전년보다 9.6% 증가했다.

아울러 2019년 귀속 금융소득 종합과세대상(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에 해당해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자는 총 15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명(23.6%) 증가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소득은 2억6700만원으로, 전년도 대비 약 2000만원 가량 감소(7.1%↓)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융소득 5억원 초과자는 4810명으로 전년도인 4556명에 비해 5.6% 증가했으며, 1인당 평균 소득도 약 29억원으로 전년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근로·자녀장려금, 495만 가구에 5조원 지급

국세청에 따르면 2019년 귀속 근로·자녀장려금은 국세통계연보의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495만 가구에 5조299억원이 지급됐다. 단, 기한 후 신청분에 대한 지급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로 추후 변동 예정(매년 동일)이다.

기한 후 신청분을 고려하면 2018년 귀속 지급액(498만 가구에 5조 2592억원 지급)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국세청은 전망했다.

2019년 귀속 근로·자녀장려금의 가구당 평균 지급액은 115만원(순가구 439만 기준)으로 전년(122만원)대비 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된 반기별 근로장려금은 168만 9000가구에 1조9025억원이 지급되어, 연간 기준 지급가구 수의 40.1%와 지급금액의 43.3%를 각각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별 근로장려금은 근로소득자에 한해 해당연도 반기분 소득을 기준으로 근로장려금을 반기별로 신청받아 지급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