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기획재정부)

올해 10월까지 정부가 거둬들인 국세수입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8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2월호'에 따르면 10월 중 국세수입은 39조1000억원으로, 1~10월 누적 25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 국세수입은 1년 전보다 6조7000억원이 감소한 규모다.

주요 세목(稅目)에서의 수입이 줄어든 탓이 컸다. 10월까지 소득세수는 전년보다 8조5000억원이 더 걷힌 7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세정지원에 따라 이월된 세금 납부, 명목임금 상승으로 근로소득세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기업 활동이 위축되면서 이를 상쇄시켰다. 같은 기간 법인세수는 52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조1000억원이나 줄었다. 10월 한 달(2조8000억원)만 따졌을 때도 4000억원이 줄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중간예납 분납액 감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부가가치세수도 1년 전보다 3조3000억원이 줄어든 66조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목표세수 대비 징수실적을 뜻하는 세수진도율은 90.7%로 전년(88.7%)에 비해 2.0%포인트 올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31조6000억원 흑자)을 제외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0월까지 90조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10월 말 기준으로 중앙정부 채무는 812조9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2조6000억원이 늘었다. 

◆…(자료 기획재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