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오는 19일자로 부이사관과 복수직 서기관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국세청은 13일 양철호 본청 기획재정담당관, 최영준 본청 감사담당관, 양동구 본청 법인세과장, 윤승출 본청 조사기획과장 등 4명에 대해 부이사관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양철호 기획재정담당관은 행정고시 43회로 국세청 정보개발2담당관, 베트남 주재관 등 주요 직위에 재직하면서 납세자 신고편의 제고와 세정지원을 적극 실시한데 더해 기획재정담당관으로 재직하면서 협력적 대국회 관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감사담당관은 행정고시 44회로 감사방식을 문제점 개선 중심으로 전환해 조직역량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동기인 윤 조사기획과장은 서울청 국제조사1과장, 기재부 세제실(환경에너지세제과장) 등에서 재직하면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승진자 중 유일하게 비고시 출신인 양동구 법인세과장은 세무대 5기 출신으로 국세청 장려세제신청과장, 중부청 조사3국 조사관리과장 등 주요 직위에 재직하면서 대기업·대재산가의 불공정 탈세행위에 강력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국세청은 같은 날 27명에 대한 복수직 서기관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이 중 특별승진은 5명이다.

복수직 서기관 승진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여성인재와 9급 공채 승진자가 예년에 비해 늘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상·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승진 인사에서 9급 공채는 1명이었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김영찬 대전청 부가가치세과장, 김선미 부산청 조사2-3과 1팀장 등 2명으로 늘었다.

여성 승진자도 지난해 상반기 4명(전체 승진자 32명), 지난해 하반기 2명(전체 승진자 26명), 올해 상반기 4명(전체 승진자 28명)에서 이번 인사에서는 5명으로 증가했다.

국세청은 이번 승진 인사에 대해 9급 공채 출신 승진을 확대함으로써 낮은 직급에서 시작한 직원도 고위 관리자까지 성장할 수 있는 성장디딤돌 인사라고 자평했으며 우수 여성인력을 적극 발탁해 미래 간부 후보풀을 균형있게 육성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