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금융계좌 신고금액이 지난해 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12일 발표한 2020년 국세통계 2차 조기공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해외금융계좌 신고규모는 2015년 신고인원 1053명·신고금액 56조850억원, 2016년 1133명·61조790억원, 2017년 1287명·66조3620억원, 2018년 2165명·61조5070억원, 2019년 2685명·59조8990억원이었다.

해외금융계좌신고는 해외에 보유한 금융계좌 잔액이 5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 관할세무서에 신고하는 제도다.

신고계좌 건수는 2015년 1만1510개, 2016년 1만1976개, 2017년 1만2503개, 2018년 1만6153개, 2019년 1만8566개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해외금융계좌 신고금액의 국가별 분포를 살펴보면 일본이 16조761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8조262억원, 미국이 6조9628억원, 홍콩이 5조8408억원 순이었다.

개인·법인을 구분해서 살펴보면 개인의 경우 지난해 미국 계좌에 보유한 신고금액이 3조256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은 1조4754억원, 홍콩은 7152억원, 중국은 4680억원 등이다.

법인의 경우 일본 계좌의 신고금액이 15조286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7조5582억원, 미국 3조7060억원, 홍콩 5조1256억원 순으로 해외계좌를 보유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