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소득세 중간예납세액 납부시즌이 다가왔다.

국세청은 오는 30일까지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사업자 157만명은 종합소득세 중간예납세액을 납부해야 한다고 5일 밝혔다. 납부 대상자는 종합소득이 있는 거주자 및 종합과세되는 비거주자다.

올해 신규로 사업을 시작하거나 이자·배당·근로소득 등 원천징수되는 소득만 있는 납세자, 중간예납세액이 30만원 미만인 납세자 등은 중간예납 대상이 아니다.

중간예납세액은 2019년 귀속 과세기간 종합소득세의 1/2이며 내년 종합소득세 확정신고할 때에 납부할 세액에서 공제된다.

중간예납세액이 1000만원을 초과하는 납세자의 경우, 다음해 2월1일까지 분납할 수 있다. 납부할 세액이 2000만원 이하인 경우 1000만원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 분납이 가능하며 납부할 세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세액의 50% 이하의 금액에 대해 분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고지세액이 1547만원이라면 1000만원은 오는 30일까지 납부해야하며 나머지 547만원은 다음해 2월1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고지세액이 3545만원이라면 50%인 1772만5000원은 30일까지 납부하면 되고 나머지 금액은 2월1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납부방법은 홈택스에서 전자납부하거나, 납세고지서에 기재된 국세계좌 또는 가상계좌에 이체 납부하면 편리하다. 납세고지서로 금융기관에 직접 납부할 수도 있다.

사업부진 등으로 중간예납기간(2020년 1월1일∼6월30일)의 소득세액이 중간예납기준액의 30%에 미달하는 경우에는 국세청으로부터 고지받은 중간예납세액을 납부하는 대신 중간예납추계액을 30일까지 신고·납부할 수 있다.

중간예납기준액이 없으나 중간예납기간에 종합소득이 있는 복식부기의무자는 반기 결산해 중간예납추계액 신고를 해야한다.

중간예납추계액 신고는 컴퓨터(PC) 또는 모바일 홈택스에서 편리하게 전자신고할 수 있으며 서면 신고서를 제출해도 된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소규모 사업자 87만명의 납부기한을 직권으로 3개월 연장한다.

대상자는 성실신고 확인서 제출대상이 아니어야 하며 부동산 임대업·유흥주점·단란주점·전문직 영위자가 아니어야 한다. 2019년 귀속 금융(이자·배당)소득이 2000만원 이하여야 하는 요건을 다 충족해야 납부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납부기한이 직권 연장된 납세자에게는 세무서에서 징수유예 승인 통지서를 오는 10일부터 발송할 예정이며 내년 2월 초에 연장된 납부기한이 기재된 고지서를 보낼 예정이다. 내년 3월2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직권 납부기한 연장으로 분납할 세액의 납부기한도 내년 2월1일에서 내년 4월30일로 자동 연장된다. 직권연장 대상이 아닌 경우에도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신청을 통해 최대 9개월간 납부기한을 연장 받을 수 있다.

납기연장 등 세정지원을 받고자 하는 사업자는 오는 27일까지 홈택스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관할세무서에 우편 또는 방문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