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나성동 국세청사. (사진 국세청)

오는 15일 김대지 국세청장이 취임한 후 처음으로 전국세무관서장회의가 열린다.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열리는 세무관서장회의는 7개 지방국세청의 간부들은 물론 전국 세무서장까지 모두 참석하는 국세청 내 최대 행사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축소 진행한다는 전언이다.

이번 회의에는 지방국세청장과 고위공무원단, 담당 과장 등 50여명 내외의 소수인원만 참석하며 회의가 끝난 후, 늘 진행하던 오찬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행사는 축소됐지만, 이번 회의는 김 국세청장이 취임하고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그 의미가 상당하다. 세무관서장회의는 국세청 대내외에 국세행정 운영방향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로, 김 국세청장이 앞으로 국세청을 어떻게 운영할 지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김 국세청장은 지난달 취임하면서 기존의 조직과 업무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기 위한 '납세서비스 재설계 합동추진단'을 구성하고, 국세행정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2030 국세행정 미래전략추진단'을 신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무관서장회의에서는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실행계획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와 태풍피해로 인한 납세자 세정지원 정책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