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승려 등 종교인들도 종합소득세 신고(내달 1일까지)를 누락하는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난 2018년부터 종교인이 종교단체로부터 받는 소득이 과세됨에 따라, 작년 한 해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신고·납부할 의무가 생겼다.

다만, 종교단체가 연말정산을 한 경우라면 종소세 확정신고는 하지 않아도 된다.

그간 내지 않았던 세금의 납부의무가 생기다보니 신고 과정이 복잡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세무서를 방문하는 불편 없이도 홈택스를 통해 어렵지 않게 신고를 마무리할 수 있다. 종교인을 위한 신고서, 홈택스에 전용화면이 마련되어 있는 등 신고편의 서비스가 제공되어 있는 상태다.

종교인 소득은 원칙적으로 기타소득(종교인소득)으로 신고해야 한다. 단,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하는 방법은 선택할 수 있다.

기타소득으로 신고하는 경우 소득의 최대 80%까지를 필요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근로소득으로 신고할 땐 일반 직장인들과 동일한 근로소득 과세체계가 적용되기에 경우를 따져 유리한 쪽을 선택하면 된다. 

예컨대, 종교인소득이 2000만원인 경우 필요경비로 1600만원을, 소득이 3000만원일 땐 2100만원을 경비로 인정받는다(기타소득으로 신고 시).    

◆…(종교인소득 신고서 안내 화면)

종교인소득을 신고하는 방법으로 홈택스가 쉽고 편리하다.

홈택스에 로그인하면 '종교인소득자 전용 신고서' 메뉴가 따로 있다. 종교인소득만 있는 경우 종교단체에서 제출한 지급명세서자료를 선택해 원스톱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국세청에서 서면으로 발송한 안내문의 신고 안내유형이 'Q(단일소득 - 종교인, 세액있음)'또는 'R(단일소득 - 종교인, 세액없음)'라고 적혀있는 경우 정기신고 작성메뉴에 접속해 아니오(맞춤형 신고서작성 바로가기)를 클릭한다.

◆…(종교인소득신고서 입력 화면)

이후 기본적인 인적 사항을 입력한 뒤 종교단체에서 제출한 지급명세서 자료를 선택하면 된다.

이 과정을 거치면 종교인소득신고서 입력 화면이 뜨는데, 지난해 종교단체로부터 받은 수입금액과 원천징수세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적공제, 연금보험료 공제 등 본인이 받을 수 있는 공제항목을 차례대로 입력한 뒤 '신고서 작성완료' 버튼을 누르면 세금신고가 마무리된다.

◆…(근로·종교인소득 세액 모의계산 서비스 화면)

기타소득 또는 근로소득으로 신고했을 때 각각의 예상세액도 비교해볼 수 있다.

홈택스 사이트(메인화면)에 접속해 세금종류별 서비스 메뉴에서 '모의계산'을 클릭한다. 이 과정은 홈택스에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모의계산 화면이 나오면 자신이 지급받은 총급여액과 기존에 납부했던 세액 등을 입력하면 납부(환급)세액이 자동으로 계산된다.

건강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등 세금공제혜택이 13만원 보다 적은 경우 표준세액공제를 적용해 예상세액이 계산되도록 설계됐다. 계산이 완료되면 어떤 소득으로 신고하는 게 유리할지가 표기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무처리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모의계산 서비스를 제공하다"며 "이 절차는 모의계산이기 때문에 실제로 계산된 세금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조세일보 세금신고가이드>를 클릭하면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