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고시회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7년만에 최대 낙폭…코로나19 영향	2020.04.03
전체 변동률도 하락폭 확대…이번주 -0.03% "재건축·강남권 동반 약세…시장 침체 우려" ◆…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재건축도 뒷걸음질치면서 서울 전체 변동률도 2주 연속 떨어졌다. 금리인하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도 3개월 연기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 영향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3%를 기록했다며 3일 이같이 밝혔다. 이는 낙폭이 전주 -0.01% 대비 0.02%p 확대된 것. 재건축이 2013년 6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인 -0.31%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둔화 양상을 키웠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자치구 중에서도 재건축이 밀집된 강남 4구의 하락폭이 커지는 추세로 각 변동률이 강남(-0.21%), 강동(-0.17%), 송파(-0.16%), 서초(-0.07%)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성격이 강하고 정부 규제가 집중된 재건축 시장이 먼저 타격을 받고 있단 게 부동산114의 설명이다. 강남은 개포동 개포주공6단지와 대치동 은마가 1500만~8500만원, 송파는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주공5단지 등이 2000만~7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서초는 반포동 주공1단지와 잠원동 신반포2차가 2500만원 가량 빠졌다. 이와 달리 구로(0.19%), 노원(0.11%), 관악(0.11%), 강서(0.09%), 성북(0.08%), 서대문(0.08%) 등 비강남권은 중저가 수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로는 구로동 신구로자이와 신도림동 대림2차 등이 500만~2000만원, 노원은 상계동 수락리버시티3·4단지가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이번주 신도시는 전주와 같은 0.02%, 경기·인천은 0.04%p 하락한 0.07%의 변동률을 각각 기록했다. 수용성(수원·용인·성남) 등 주요지역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상승폭이 점차 둔화된 모습이다. 지역별로 신도시는 중동(0.05%), 평촌(0.04%), 산본(0.03%), 일산(0.02%), 동탄(0.02%), 분당(0.01%) 등이 오름세로 조사됐다. 중동은 상동 반달극동과 반달삼익이 1000만원, 평촌은 평촌동 향촌현대4차와 관양동 공작부영이 500만원 뛰었고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1차,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이 50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16%), 과천(0.15%), 부천(0.12%), 광명(0.10%), 군포(0.09%), 용인(0.09%), 수원(0.08%), 의왕(0.08%), 인천(0.07%) 순으로 집계됐다. 성남은 단대동 단대푸르지오와 신흥동 한신이 1250만~1500만원, 과천은 별양동 주공4·5단지가 500만~1000만원 가량 뛰었다. 부천은 소사본동 푸르지오와 범박동 부천범박힐스테이트1단지, 원종동 원종주공 등이 75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5%로 전주보다 0.02%p 변동률이 높아졌으며 신도시는 4주째 0.01%, 경기·인천은 0.01%p 내려간 0.02%를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봄 이사철 영향으로 다소 높아진 가격에도 기존 임차인의 재계약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금천(0.18%), 강서(0.16%), 강동(0.15%), 구로(0.10%), 서대문(0.10%), 성북(0.10%) 순으로 상승세를 내비쳤다.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와 신도브래뉴가 1500만~2500만원, 강서는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와 마곡동 마곡엠밸리7·8단지 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고 강동은 암사동 선사현대, 고덕동 배재현대, 명일동 삼익그린11차 등이 1000만~2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뛰었다. 이밖에 신도시에선 분당(0.04%), 일산(0.01%) 등이 오른 반면 위례가 -0.03% 떨어졌고 경기·인천은 인천(0.06%), 파주(0.05%), 의왕(0.04%), 오산(0.04%), 안산(0.02%), 용인(0.02%), 군포(0.0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로 시작된 경기위축이 실물경기를 압박하면서 경기변동에 민감한 재건축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에도 재건축과 강남권이 초기 약세국면을 이끌면서 서울 주택시장 침체기가 시작됐는데 이번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2주 연속 떨어지면서 약세장으로 진입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출규제와 보유세 인상, 자금출처 증빙 강화 등에 따라 매수 수요가 위축됐고 상반기 예정된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 일몰이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주택자 매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전세시장은 기존 임차인 재계약 사례가 늘고 있는데 전세매물 출시가 줄어 전세가격 오름세도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http://www.jose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7년만에 최대 낙폭…코로나19 영향

2020.04.03

전체 변동률도 하락폭 확대…이번주 -0.03% "재건축·강남권 동반 약세…시장 침체 우려"

◆…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재건축도 뒷걸음질치면서 서울 전체 변동률도 2주 연속 떨어졌다. 금리인하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도 3개월 연기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 영향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3%를 기록했다며 3일 이같이 밝혔다. 이는 낙폭이 전주 -0.01% 대비 0.02%p 확대된 것. 재건축이 2013년 6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인 -0.31%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둔화 양상을 키웠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자치구 중에서도 재건축이 밀집된 강남 4구의 하락폭이 커지는 추세로 각 변동률이 강남(-0.21%), 강동(-0.17%), 송파(-0.16%), 서초(-0.07%)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성격이 강하고 정부 규제가 집중된 재건축 시장이 먼저 타격을 받고 있단 게 부동산114의 설명이다. 강남은 개포동 개포주공6단지와 대치동 은마가 1500만~8500만원, 송파는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주공5단지 등이 2000만~7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서초는 반포동 주공1단지와 잠원동 신반포2차가 2500만원 가량 빠졌다.

이와 달리 구로(0.19%), 노원(0.11%), 관악(0.11%), 강서(0.09%), 성북(0.08%), 서대문(0.08%) 등 비강남권은 중저가 수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로는 구로동 신구로자이와 신도림동 대림2차 등이 500만~2000만원, 노원은 상계동 수락리버시티3·4단지가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이번주 신도시는 전주와 같은 0.02%, 경기·인천은 0.04%p 하락한 0.07%의 변동률을 각각 기록했다. 수용성(수원·용인·성남) 등 주요지역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상승폭이 점차 둔화된 모습이다.

지역별로 신도시는 중동(0.05%), 평촌(0.04%), 산본(0.03%), 일산(0.02%), 동탄(0.02%), 분당(0.01%) 등이 오름세로 조사됐다. 중동은 상동 반달극동과 반달삼익이 1000만원, 평촌은 평촌동 향촌현대4차와 관양동 공작부영이 500만원 뛰었고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1차,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이 50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16%), 과천(0.15%), 부천(0.12%), 광명(0.10%), 군포(0.09%), 용인(0.09%), 수원(0.08%), 의왕(0.08%), 인천(0.07%) 순으로 집계됐다. 성남은 단대동 단대푸르지오와 신흥동 한신이 1250만~1500만원, 과천은 별양동 주공4·5단지가 500만~1000만원 가량 뛰었다. 부천은 소사본동 푸르지오와 범박동 부천범박힐스테이트1단지, 원종동 원종주공 등이 75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5%로 전주보다 0.02%p 변동률이 높아졌으며 신도시는 4주째 0.01%, 경기·인천은 0.01%p 내려간 0.02%를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봄 이사철 영향으로 다소 높아진 가격에도 기존 임차인의 재계약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금천(0.18%), 강서(0.16%), 강동(0.15%), 구로(0.10%), 서대문(0.10%), 성북(0.10%) 순으로 상승세를 내비쳤다.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와 신도브래뉴가 1500만~2500만원, 강서는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와 마곡동 마곡엠밸리7·8단지 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고 강동은 암사동 선사현대, 고덕동 배재현대, 명일동 삼익그린11차 등이 1000만~2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뛰었다.

이밖에 신도시에선 분당(0.04%), 일산(0.01%) 등이 오른 반면 위례가 -0.03% 떨어졌고 경기·인천은 인천(0.06%), 파주(0.05%), 의왕(0.04%), 오산(0.04%), 안산(0.02%), 용인(0.02%), 군포(0.0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로 시작된 경기위축이 실물경기를 압박하면서 경기변동에 민감한 재건축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에도 재건축과 강남권이 초기 약세국면을 이끌면서 서울 주택시장 침체기가 시작됐는데 이번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2주 연속 떨어지면서 약세장으로 진입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출규제와 보유세 인상, 자금출처 증빙 강화 등에 따라 매수 수요가 위축됐고 상반기 예정된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 일몰이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주택자 매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전세시장은 기존 임차인 재계약 사례가 늘고 있는데 전세매물 출시가 줄어 전세가격 오름세도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