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국세청)

민간개방형 고위공무원 직위로 운용되고 있는 국세청(본청) 감사관 자리에 새 인물을 찾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임용과 관련한 사무 전반은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데, 1일 인사혁신처 주관 아래 정부 각 부처 15개 민간개방형 고위공무원(국세청 감사관 포함) 공개모집 절차가 시작됐다.

근무 희망자는 민간인 또는 현직 공무원도 지원이 가능하며, 경쟁을 통해 적합한 인물이 선택되는 방식이다. 공모는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통상 민간개방형 선발 절차가 최대 8주 가량 소요된다는 점에서, 6월말 고위직 인사를 단행하는 국세청 인사일정에도 부합한다.

개방형 직위에 임용될 경우(임기제 공무원) 최대 3년의 임기가 보장된다. 성과가 우수한 경우 임기 연장 등도 가능하다. 현직 공무원이 민간인 출신들을 제치고 임용될 경우 각 부처의 인사 수요 여부에 따라 1년6개월~2년 후 새 인물로 교체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세청 감사관은 김창기 국장(1967년·경북 봉화·행시 37회)으로 지난 2018년 7월5일 임명, 오는 6월말이면 재임 2년을 채우게 된다.

결과적으로 김 국장은 6월말 '이동'이 확실해 진 셈이다.

아직까지 뚜렷한 움직임은 없지만, 6월말 기준 지방국세청장급 이상 교체 대상은 최대 5명(국세청 차장·서울지방국세청장·대전지방국세청장·광주지방국세청장·부산지방국세청장)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 일부는 관례에 따라 명예퇴직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경우에 따라 수평 이동 또는 승진(고위공무원 나급->고위공무원 가급) 형태로 조직에 남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