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54회 납세자의 날' 을 맞아 기념식 대신 훈.포장 등 전수행사를 개최, 모범납세자 (주)기도산업 박장희 대표이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전수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가죽의류 제조기업인 '기도산업(대표 박장희)'이 납세자의 날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기획재정부는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대신한 행사에서 모범납세자 20여명에게 훈·포장(또는 표창)을 직접 전수했다고 4일 밝혔다.

모범납세자 중 훈장을 수상한 납세자는 총 9명이며 상대적으로 많은 세금을 낸 대기업들이 아닌 중소기업들이 영예를 안았다. 금탑산업훈장은 기도산업에, 은탑산업훈장은 토비스(대표 김용범), 대구텍 유한책임회사(대표 한현준)에게 돌아갔다.

동탑산업훈장엔 미원상사(대표 홍창식), 군장에너지(대표 박준영), 일진(이동섭)이 수상했으며, 철탑산업훈장은 삼우금속공업(대표 방남석)이 받았다.

홍조근정훈장(세정협조자)으로는 강병구 인하대 교수, 박정수 이화여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산업포장은 쏘나브이피씨 코리아(대표 손영호), 성원애드피아(대표 정대원), 한국알콜산업(대표 지용석), 대성산업(대표 진재근), 한성엔지니어링(대표 전병문) 등을 포함해 10개 기업이 수상했다. 국민포장은 전병목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조세정책연구본부장이 받았다.

연예인 이서진, 이지은(아이유)씨 등을 포함한 22명이 대통령 표창(모범납세자)을 받았으며, 이 표창 가운데 세정협조자로는 김상겸 단국대 교수, 김동현 법무법인 태평양 회계사가 선정됐다. 우수기관으로는 용산세무서, 부산본부세관이 수상했다.

신신유리(대표 오용식), 코스모스악기(대표 민관기), 신림산업(대표 임강섭) 등 25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티랜드상사(대표 김흥중 외 209명)·태건비에프(대표 김만석 외 14명) 등 500명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세금을 납부해 국가재정에 크게 기여한 기업에게 시상하는 '고액 납세의 탑'에는 삼성전자가 '국세 10조원 탑'을 수상했다.

SK하이닉스는 '국세 5조원 탑'을, 교보생명보험은 '국세 4000억원 탑', 삼성물산은 '국세 3000억원 탑', 롯데물산은 '국세 2000억원 탑', 호텔롯데·SK·라이나생명보험·KB증권·코웨이 등 5개 기업은 '국세 1000억원 탑'을 각각 수상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성실 납세해 주신 분, 기업경영도 건실하게 하면서 국가재정에도 기여해 주신 분들이야 말로 우리 사회의 진정한 숨은 애국자"라며 "정부는 소중한 세금이 한 푼도 낭비없이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훈·포장 등을 전수받은 수상자 이외의 수상자(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부총리 표창)에 대해선 국세청·관세청을 통해 직접 수상자에게 상이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