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가 22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세계변호사협회(IBA) 연차 총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서울 총회는 200여 개 세션에 전 세계 6000명의 법률가가 참여해 토론하고 정보를 교류할 예정이다. 참가 변호사들은 행사 기간 중 리셉션과 미팅을 통해 다양한 법률 이슈를 공유한다.

변협은 IBA와 공동으로 법조계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영국 법조단체들과 양국 법제 및 현안을 소개하는 공동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마지막 날에는 총회에 등록하지 않은 회원들도 교류에 참여할 수 있게 '법의 지배' 심포지엄을 무료로 개방한다.

특히 총회 셋째 날인 24일 오후 6시에는 IBA 임원 및 각 위원회 위원장, 변호사단체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전 세계 로펌 변호사들이 교류하는 '코리안 나이트' 리셉션이 열릴 예정이다.

변협 관계자는 "변호사 숫자의 급증으로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법조계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 전 세계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자 하는 열정적인 청년 변호사에게 IBA 서울총회 등록비를 지원한다"며 "IBA 서울총회의 성공적 개최로 한국 변호사의 뛰어난 역량을 알리면서 한국 변호사의 국제화에 활시위를 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IBA는 1947년 설립된 세계 최대 변호사단체로서 170여 개국의 개인변호사 8만여 명과 변호사협회 190여 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매년 총회를 비롯해 각종 위원회와 지역별 포럼 등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