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장려금 정기신청과 반기신청의 방법이 다르지 않을까, 반기신청이 더 어렵지 않을까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반기신청이라고 해서 신청방법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지난 5월 장려금 신청 때와 마찬가지로 ARS, 인터넷, 모바일, 우편, 세무서 방문 등 같은 방법으로 신청하면 된다.

근로장려금 반기신청 안내문을 받은 사람이라면 전화 한 통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안내문을 받지 못했더라도 반기신청 자격이 되는 것 같다면,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국세청은 155만 가구에게 근로장려금 반기신청 안내문을 발송했다.

안내문에는 장려금 신청용 개별인증번호가 있는데, 이를 알고 있으면 ARS 전화(1544-9944)와 국세청 홈택스 모바일 앱 또는 PC에서 홈택스 사이트에 접속해 신청이 가능하다.

안내문을 받았다는 뜻은 국세청에서 소득과 재산, 가구원 등의 요건을 파악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장려금 신청서에 기재할 내용이 미리 채워져 있다.

이를 확인한 후, 휴대전화번호와 계좌전호만 입력하면 신청을 완료할 수 있다.

국세청에서는 보이는 ARS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활용해 화면을 보면서 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다.

만약 안내문을 분실해 개별인증번호를 잊어버렸다면 ARS 전화(1544-9944), 근로장려금 전용 콜센터, 국세상담센터(126)를 통해 신청대상 여부와 개별인증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ARS 전화(1544-9944)의 경우 번호를 누른 뒤, 근로·자녀장려금(2번)을 선택해 신청대상확인(2번)을 누르고,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문자메시지로 개별인증번호가 전송된다.

근로장려금 전용 콜센터의 경우 지방국세청마다 번호가 다르다.

서울지방국세청은 02-2114-2199, 중부지방국세청은 031-888-4199, 대전지방국세청은 042-615-2199, 광주지방국세청은 062-236-7199, 부산지방국세청은 051-750-7199, 대구지방국세청은 053-661-7199, 인천지방국세청은 032-718-6199다.

반기신청 안내문을 받지 못했지만 본인의 소득이나 재산, 가구원 요건을 따져봤을 때 대상이 된다면 신청해도 된다.

다만 개별인증번호가 없기 때문에 ARS 전화 신청이나 홈택스 모바일 앱 신청은 불가능하다.

PC로 홈택스 사이트에 접속해 신청자가 직접 본인의 가구원과 소득, 재산 정보를 입력해 제출하면 국세청에서는 제출한 내용을 토대로 장려금 지급액을 결정한다.

유의해야 할 점은 소득, 재산, 가구원 요건별로 판정 기준일이 다르기 때문에 잘 살펴보고 신청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소득과 재산, 가구원 요건을 대충 적어서 냈다가 장려금을 지급받는다고 하더라도, 내년 9월 정산 때는 국세청에서 정확한 데이터로 장려금 대상 여부와 지급액을 재산정하기 때문에 이미 받은 장려금을 환수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요건들을 일일이 다 따져가며 신청하기에는 상당히 복잡하다. 만약 신청 안내문을 받지 못했다면 올해 소득분이 확정되는 내년 5월에 정기신청을 하는 것이 더 편할 수 있다.

내년 5월에 신청해 장려금을 지급받았다면 그 다음부터는 장려금 지급 대상으로 분류되어 국세청에서 반기신청 안내문을 발송하기 때문에 돈이 급하지 않은 근로자라면 내년부터 반기신청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