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발맞춰 세법에서도 일본식 표현을 없애는 방안이 추진된다.

30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사진)은 이 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일본식 용어인 대주(貸主, 돈을 빌려주는 사람)는 우리말인 '대여자'로, 차주(借主, 돈이나 물건을 빌려 쓴 사람)는 '차용인'으로, 당해는 '해당'으로 고쳤다.

심 의원은 "여전히 우리 법문에는 일반 국민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 많이 남아 있다"며 "특히 일본식 용어는 국민의 일상적인 언어생활과는 거리가 있으며, 사회문화적인 관점에서도 일본식 용어가 법문에 남아 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