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000여 세무사회원들의 대표자인 제31대 한국세무사회장에 원경희 세무사(사진, 이하 원 신임 회장)가 당선됐다.

원 신임 회장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화63시티에서 열린 제57회 정기총회에서 발표된 순회투표 개표 결과, 전체 유효투표 8770표 중 3910표(44.5%)를 얻는데 성공, 이창규 후보(1855표, 21.5%)와 김상철 후보(3005표, 34.2%)를 제치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원 신임 회장은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강한 세무사, 강한 세무사회를 만들고 한결같이 회원을 섬기는 회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 회장이 여주시장을 하며 관계당국과 국회의원들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어필되면서 이번 선거에 판세를 갈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 앞서 원 신임 회장은 회원들에게 변호사의 세무대리시장 진입저지 등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원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7월1일(월)부터 시작되며, 향후 2년 동안 세무사업계를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한국세무사회를 이끌게 된다.

원 신임 회장의 연대부회장 후보로 출마했던 고은경, 장운길 세무사도 함께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