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가 강원지방국세청 신설과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과거에는 중부국세청이 경기와 강원, 인천 등을 관할하는 등 관할지역이 광범위해 납세자들의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으며 이에 국세청은 지난 4월 인천국세청을 개청했다.

김 후보자는 25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을 통해 "지난 4월 인천지방국세청이 신설되어 기존 중부국세청의 관할지역이 광범위한 데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국세청 분리·신설을 현재 시급한 과제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장밀착형 세정 강화를 위해 강원지역 세원규모 증가 추이 등을 보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강원지역의 세수실적은 3조8850억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세수실적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86조9376억원이었으며 다음은 경기 47조3680억원, 부산 20조3471억원 순이었다.

납세자 수를 살펴보면 2017년 기준 부가가치세의 경우 강원 지역은 19만1334명(전체 643만7311명)이었으며 종합소득세 납세자 수는 15만8756명(전체 639만3891명)이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한 동탄세무서 신설 주장에 대해 김 후보자는 "동탄지역의 경우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세정수요 증가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해 세무서 분리·신설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