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가 국세청장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도덕성과 경청의 자세, 그리고 전문성을 꼽았다.

김 후보자는 25일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 등에게 제출한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을 통해 "국세청장으로서 갖춰야할 덕목으로 공사(公私) 생활에서의 도덕성, 납세자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 경청의 자세 및 국세행정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좌우명은 '선공후사(先公後私·사보다 공을 앞세움)', '솔선수범(率先垂範)', '역지사지(易地思之)'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취임 후 택할 국세행정 방향과 관련 "성실신고 지원, 공평과세 실현, 세입예산 조달 등 본연의 업무를 안정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는 가운데 세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한층 높이고, 국세행정 시스템 전반을 국민의 시각에서 철저히 진단하고 개혁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이 진정으로 공감하고 신뢰하는 국세행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제가 솔선수범하고 일선 현장의 어려움과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는 한편, 조직 구성원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언론에서 김 후보자를 '조사통'으로 평가하는 것과 관련해 김 후보자는 "국세청 및 지방청 조사국장 등 세무조사 분야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아 그런 평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사 외에 법무·징세·납세보호 등 여러 부서에서 쌓아온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납세자의 경제활동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세정을 세심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