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과천자이'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을 위해 긴 대기줄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GS건설 제공

서울과 경기 과천, 성남 등 수도권에서 지난 주말 아파트 견본주택에 약 10만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5월이 전통적인 상반기 분양시장의 성수기로 꼽히는 것에 더해 이달 초 연휴로 인해 미뤄졌던 물량이 대거 집중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진 분위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관한 GS건설의 '과천자이' 견본주택에는 주말 동안 약 3만 2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개관 첫 날 8000명을 시작으로 이튿날 1만 2000여명, 19일 1만 2000여명의 방문객이 견본주택을 찾았다.

첫 날 문을 열기 전부터 입장을 위한 대기줄이 길게 형성됐고 견본주택 1~2층에 마련된 아파트 단위세대 유니트 관람도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가능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GS건설은 수요자들이 분양가에 만족했다고 평가했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능 3.3㎡당 3253만원으로 책정됐는데 인근에서 최근 거래된 과천주공 8단지 83㎡가 3.3㎡당 3706만원 수준인 12억 3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저렴하다는 것이다.

임종승 분양소장은 "과천자이는 준강남권으로 불리는 지역에 공급되는 만큼 과천뿐 아니라 안양, 서울권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천자이는 과천주공 6단지를 재건축하는 사업장으로 지상 최고 35층, 27개동, 전체 2099가구 규모다. 일분분양 물량은 783가구이며 전용면적 기준 59㎡ 515가구, 74㎡ 94가구, 84㎡ 109가구, 99㎡ 7가구, 112㎡ 31가구, 125㎡ 27가구로 나뉜다.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당해지역, 23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주말 '롯데캐슬 클라시아' 견본주택 내방객들이 단지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은 서울 성북구 길음1 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인 '롯데캐슬 클라시아' 견본주택에 지난 주말 3일간 약 3만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개관일인 17일 8000명, 18일 1만 2000명, 3일 10000명 등의 내방객이 찾아 단지 정보를 살폈다.

현장 분양소장은 "서울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접지란 입지적 장점에 더해 인근이 대규모 신흥주거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라며 "이에 주변시세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롯데캐슬 클라시아에 실수요 위주로 다녀갔다"고 말했다.

단지 규모는 지하 6층~지상 37층, 19개동, 전체 2029가구로 이 중 637가구의 일반분양이 이뤄진다. 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9㎡ 311가구, 84㎡ 298가구, 112㎡ 28가구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2289만원으로 책정됐다.

청약일정의 경우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무순위(사전)접수가 진행되며 24일 특별공급, 27일 1순위 해당지역, 28일 1순위 기타지역으로 계획됐다.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제공

경기 성남 금광1구역 재개발 단지인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견본주택도 17일부터 3일간 3만 8000명 가량 예비 청약자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회사측에 따르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견본주택 입장을 희망하는 대기자로 붐비면서 연장 운영이 이뤄지기도 했다.

대림산업은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가 책정됐고 1년 6개월의 비교적 짧은 전매제한 기간 등이 집객효과를 높인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860만원대로 인근 위례, 분당, 판교 등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단지 규모는 최고 29층, 39개동, 전체 5320가구로 성남시 최대 수준이다. 일반분양 물량도 2329가구에 달하며 전용면적별로 51㎡ 161가구 59㎡ 771가구, 74㎡ 890가구, 84㎡ 507가구 구성을 갖춘다. 단지 내 조경면적 비율이 40%를 넘는 특화설계가 도입된다.

청약일정은 21일 특별공급, 22일 1순위 당해, 23일 1순위 기타지역으로 짜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