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안산세무서 신축청사 준공식에 참석한 유재철 중부지방국세청장과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989년 4월 광명세무서에서 분리신설된 이후 30년 만에 새 건물을 갖게 된 안산세무서가 18일 오전 청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유재철 중부지방국세청을 비롯해 박순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윤화섭 안산시장, 김동규 안산시의회 의장 및 관내 기관장 등 내외빈 50여명이 참석해 청사 신축을 축하했다.

권태성 안산세무서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산시 지역 납세자분들께 보다 나은 납세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청사를 신축했다"면서 "앞으로 사무환경 개선을 통한 행정능률 향상뿐만 아니라 쾌적한 민원환경을 제공해 납세자 친화적인 세정서비스를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유재철 중부지방국세청장은 기념사에서 "세무행정에 대해 높아지는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계속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직원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에서 근무하게 된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납세자들에게 더 나은 세정서비스를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산세무서가 광명세무서에서 분리 신설된 지 30년 만에 안산 고잔동 신규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사진은 안산세무서(안산시 화랑로 350(고잔동 517번지) 신청사 모습.

안산시 화랑로 350(고잔동 517번지)에 위치한 신규청사는 대지 4,836㎡(1463평), 연면적 10,743㎡(3250평) 지하1층(주차장) 지상8층 규모로 지어졌다.

지난 2017년 6월 착공 후 총사업비 240억원이 투입되어 2년 여간 공사가 진행됐으며, 신청사는 지열과 태양열을 이용한 친환경세무서로 운영된다.

안산세무서는 개인납세과와 법인납세과 등 총 7개과 22팀 2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19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세무서 층별로 1층에 민원봉사실, 납세자보호담당관실, 2층 개인납세1과, 3층 개인납세2과, 4층 법인납세과, 5층 재산세과, 6층 조사과, 7층 서장실 및 운영지원과, 8층에 대강당(신고창구) 등이 위치해 있다.

이와 함께 총 143대 가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지상과 지하층에 운영한다.

안산세무서 관계자는 그간 임시 청사를 사용하면서 납세자가 붐비는 부가가치세·종합소득세 신고기간에 주차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이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산세무서 1층에 위치한 방문민원센터 현장. 앞으로 세무서를 찾는 민원인들은 민원센터 창구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부가가치세 및 소득세, 양도소득세 등 관련 내용을 친절하게 상담받을 수 있다.

앞서 안산세무서는 지난 8일부터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72만 안산시 인구의 세정서비스를 관할하고 있는 안산세무서는 시화공단과 반월공단에 1만 여개의 중소·중견 기업체가 입주하고 있는데다, 최근 아파트 재건축으로 인구유입이 상당 수 예상되면서 세무민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무서를 찾는 민원인들이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각 과 사무실에 방문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1층에 방문민원센터를 설치한 점도 눈에 띈다.

이강무 안산세무서 개인납세2과장은 "세무서를 찾는 민원인들이 1층에 위치한 방문민원센터에서 부가가치세 및 소득세, 양도소득세 등 관련 내용을 친절하게 상담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산세무서는 이번 세무서 신규 개청이 안산 지역 세정 민원 서비스를 높이는 데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인창 안산세무서 운영지원과장은 "그간 직원들도 상대적으로 교통이 불편한 임시청사에 불편함을 느껴 신청사 이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교통이 불편해 시흥세무서나 화성세무서를 찾았던 민원인들도 안산세무서를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