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국세청장은 지난 5일 국세공무원교육원을 방문해 신규교육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한 국세청장은 신규교육생에게 주인의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사진 국세청 제공)

한승희 국세청장이 국세공무원교육원을 방문해 신규교육생들에게 선배 국세인으로서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국세청은 지난 5일 한 국세청장이 제주도에 위치한 국세공무원교육원을 찾아 신규교육생 300여명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 국세청장은 "국세공무원교육원을 찾은 것은 국세청의 주인이 될 여러분을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 왔다"며 "성공적인 공직생활을 위해 전문역량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근무할 일선현장이 녹록하지 않을 수 있는데 직장동료, 납세자와 유연하게 소통하고 공감해야 한다"며 "편견이나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국세청장은 조세피난처를 통한 역외탈세를 추적한 끝에 수백억원을 추징한 선배 직원인 임성애 조사관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내가 국세청의 주인'이라는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열정을 갖고 진정성 있게 업무에 임해야 하며 공직자로서의 흔들리지 않는 청렴성은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나무 중 최고로 치는 모죽(毛竹)은 심은 지 5년 동안 3센티미터 정도 자라다가 이후 약 6주 동안 30미터까지 급격히 자라는데 이것은 5년 동안 뿌리가 땅속 사방 깊숙한 곳까지 기초를 다져놓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여러분도 어디를 가든 진정으로 내실을 다지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고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