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으로 가득차 있던 국세청 고위공무원 라인업에 여성이 합류했다. 

지난 2012년 외부 채용 여성 국장이 물러난 이후 7년만이다.

국세청은 4일 개방형 고위공무원 직위인 본청 납세자보호관에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김영순 교수(이하 김 납보관)와 부이사관(3급)인 신희철 서울청 감사관(이하 신 국장)을 고위공무원으로 승진시켜(이상 5일 字) 부산국세청 징세송무국장에 임명했다. 

인사혁신처 주관 공개모집을 거쳐 선발된 김 납보관는 지난 2000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하다 지난 2012년부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조세법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 납보관은 납세자 권리구제기관인 조세심판원의 비상임심판관과 기재부 국세예규심사위원, 국세청 국세심사위원, 관세청 관세심사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조세 분야 이론과 실무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세정 집행 과정에서 납세자의 절차적 권리를 보장하는 방안에 대해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지난해 신설된 국세청 납세자보호위원회를 정착시키고 납세자보호 업무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김 납보관은 지난 2012년 퇴직한 임수경 전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이후 7년만에 재등장한 여성 고위공무원이다. 

부산국세청 징세송무국장으로 임명된 신 국장은 지난 1998년 행정고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감사·조사·기획 등 다양한 국세행정 분야에서 근무해 현장경험과 기획역량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사]국세청 고위공무원 등

□ 고위공무원(일반임기제) 임명
  
김영순 국세청 납세자보호관

□ 고위공무원 승진(1명)
  
부산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신희철(서울청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