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고시회

서울 아파트값 15주째 하락…강남권 재건축·대단지 두드러져	2019.02.22
개포주공1 5천만~2억원 하향 조정 전세시장은 강북 위주 약세 ◆…수도권 주간 매매·전세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거래시장의 침체기가 15주째 지속되고 있다. 시세보다 싸게 매물을 처분하려는 매도자들이 나타나고 있으나 수요자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여 이번주에도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가격급등에 따른 피로감, 대출 규제, 세금 증가 등으로 인해 강남권 주요 재건축과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추가 하락세가 두드러지기도 했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6%로 집계됐다면서 22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 3째주 -0.01%를 기록한 이후 15주째 마이너스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0.14%로 지난주 -0.09%보다 낙폭이 더 커졌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지역별로는 송파(-0.22%), 강남(-0.13%), 강동(-0.10%), 동대문(-0.09%), 양천(-0.09%), 관악(-0.06%), 노원(-0.03%), 강서(-0.02%), 동작(-0.02%), 은평(-0.02%) 등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송파는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거의 없어 잠실동 일대 트리지움, 리센츠 등 대단지 아파트값이 중소형 면적 위주로 1000만~2500만원씩 일제히 떨어졌다. 강남은 개포지구 일대 아파트 가격이 빠졌는데 착공 지연으로 오는 4월부터 입주권 거래가 재개되는 개포주공1단지가 5000만~2억원 가량 가격이 하향 조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고덕지구 대규모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인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면적별로 1000만원씩 내렸으며 양천은 대출이 막히면서 매수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가운데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3단지가 500만~1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이와 달리 중랑(0.08%), 중구(0.03%), 도봉(0.03%), 서대문(0.01%) 등은 소폭 오름세를 내비쳤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랑은 중화동 한신1차가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은 각각 -0.03%, -0.02%를 기록하며 서울과 마찬가지로 약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광교(-0.20%), 위례(-0.10%), 산본(-0.08%), 평촌(-0.07%)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광교는 급매물이 늘면서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1000만원, 위례는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250만~2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안양(-0.16%), 안산(-0.10%), 성남(-0.08%), 광명(-0.07%), 고양(-0.06%) 등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안양은 저가 급매물에 대한 매수세만 뜸하게 나타난 평촌동 인덕원대우푸른마을이 2500만원 하락했고 안산은 매매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고잔동 금강3차가 1000만~1500만원 가량 내렸다. 전세시장은 서울에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7% 변동률이 나타났으며 신도시는 -0.12%, 경기·인천은 -0.09%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은 강북(-0.26%), 중구(-0.23%), 성북(-0.22%), 동대문(-0.21%), 강동(-0.19%), 영등포(-0.18%), 관악(-0.17%), 서대문(-0.17%)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강북은 인근 성북구 일대 신규 입주물량 여파와 전세수요 감소가 겹쳐 번동 주공1단지가 500만원,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가 1000만원씩 떨어졌고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 500만원, 성북은 상월곡동 동아에코빌이 1500만~2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반면 헬리오시티 입주 여파로 전세가 약세가 두드러졌던 송파가 0.08%로 지난해 11월말 0.05% 이후 3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벗어났다. 미성·크로바에 이어 진주아파트 재거축 이주 일정이 잡히면서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전셋값이 1000만~2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이밖에 신도시는 광교(-0.52%), 평촌(-0.29%), 동탄(-0.27%), 김포한강(-0.17%) 등이 하락했고 경기·인천에서는 의왕(-0.60%), 안양(-0.38%), 광명(-0.30%), 성남(-0.29%) 등에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안정세는 당분간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 팀장은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거래 소강상태가 이어지면서 급매물도 증가 추세"라면서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저가매물 중심으로 일부 실수요 매수세가 움직일 뿐 전반적 거래부진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시장은 예년에 비해 봄 이사 움직임이 조용한 편"이라며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 여파에 따른 전셋값 하락세가 더 확산되는 양상인데 매매가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매매·전세시장의 동반하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http://www.jose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아파트값 15주째 하락…강남권 재건축·대단지 두드러져

2019.02.22

개포주공1 5천만~2억원 하향 조정 전세시장은 강북 위주 약세

◆…수도권 주간 매매·전세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거래시장의 침체기가 15주째 지속되고 있다. 시세보다 싸게 매물을 처분하려는 매도자들이 나타나고 있으나 수요자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여 이번주에도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가격급등에 따른 피로감, 대출 규제, 세금 증가 등으로 인해 강남권 주요 재건축과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추가 하락세가 두드러지기도 했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6%로 집계됐다면서 22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 3째주 -0.01%를 기록한 이후 15주째 마이너스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0.14%로 지난주 -0.09%보다 낙폭이 더 커졌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지역별로는 송파(-0.22%), 강남(-0.13%), 강동(-0.10%), 동대문(-0.09%), 양천(-0.09%), 관악(-0.06%), 노원(-0.03%), 강서(-0.02%), 동작(-0.02%), 은평(-0.02%) 등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송파는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거의 없어 잠실동 일대 트리지움, 리센츠 등 대단지 아파트값이 중소형 면적 위주로 1000만~2500만원씩 일제히 떨어졌다. 강남은 개포지구 일대 아파트 가격이 빠졌는데 착공 지연으로 오는 4월부터 입주권 거래가 재개되는 개포주공1단지가 5000만~2억원 가량 가격이 하향 조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고덕지구 대규모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인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면적별로 1000만원씩 내렸으며 양천은 대출이 막히면서 매수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가운데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3단지가 500만~1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이와 달리 중랑(0.08%), 중구(0.03%), 도봉(0.03%), 서대문(0.01%) 등은 소폭 오름세를 내비쳤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랑은 중화동 한신1차가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은 각각 -0.03%, -0.02%를 기록하며 서울과 마찬가지로 약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광교(-0.20%), 위례(-0.10%), 산본(-0.08%), 평촌(-0.07%)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광교는 급매물이 늘면서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1000만원, 위례는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250만~2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안양(-0.16%), 안산(-0.10%), 성남(-0.08%), 광명(-0.07%), 고양(-0.06%) 등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안양은 저가 급매물에 대한 매수세만 뜸하게 나타난 평촌동 인덕원대우푸른마을이 2500만원 하락했고 안산은 매매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고잔동 금강3차가 1000만~1500만원 가량 내렸다.

전세시장은 서울에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7% 변동률이 나타났으며 신도시는 -0.12%, 경기·인천은 -0.09%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은 강북(-0.26%), 중구(-0.23%), 성북(-0.22%), 동대문(-0.21%), 강동(-0.19%), 영등포(-0.18%), 관악(-0.17%), 서대문(-0.17%)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강북은 인근 성북구 일대 신규 입주물량 여파와 전세수요 감소가 겹쳐 번동 주공1단지가 500만원,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가 1000만원씩 떨어졌고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 500만원, 성북은 상월곡동 동아에코빌이 1500만~2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반면 헬리오시티 입주 여파로 전세가 약세가 두드러졌던 송파가 0.08%로 지난해 11월말 0.05% 이후 3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벗어났다. 미성·크로바에 이어 진주아파트 재거축 이주 일정이 잡히면서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전셋값이 1000만~2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이밖에 신도시는 광교(-0.52%), 평촌(-0.29%), 동탄(-0.27%), 김포한강(-0.17%) 등이 하락했고 경기·인천에서는 의왕(-0.60%), 안양(-0.38%), 광명(-0.30%), 성남(-0.29%) 등에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안정세는 당분간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 팀장은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거래 소강상태가 이어지면서 급매물도 증가 추세"라면서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저가매물 중심으로 일부 실수요 매수세가 움직일 뿐 전반적 거래부진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시장은 예년에 비해 봄 이사 움직임이 조용한 편"이라며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 여파에 따른 전셋값 하락세가 더 확산되는 양상인데 매매가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매매·전세시장의 동반하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