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고시회

서울 아파트값 11주 연속 하락…9억이상 고가 낙폭 커	2019.01.25
누적 변동률 -0.23%…9억 이하는 0.5% 오름세 ◆…서울 아파트 금액대별 매매가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11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고가 아파트가 하락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본격적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둘째주부터 이번주까지 11주 동안 누적 변동률이 -0.2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금액대별로는 9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가 0.81% 떨어진 반면 9억원 이하 아파트가 0.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고가 주택시장이 9·13 부동산대책에 따른 담보대출 제한과 보유세 인상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셈이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0.06%로 조사됐다. 이 중 13주째 약세 흐름을 탄 재건축 아파트가 -0.28%로 지난 2016년 12월 첫째주 -0.29%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내비쳤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지역별로는 송파(-0.19%), 성북(-0.16%), 강남(-0.15%), 마포(-0.09%), 서초(-0.05%), 강동(-0.04%), 도봉(-0.03%) , 강서(-0.01%)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송파는 거래가 실종되면서 신천동 장미1차가 2500만~5000만원 정도 빠졌고 성북도 매수세 위축으로 래미안길음1차·길음뉴타운8단지·9단지(래미안) 등이 500만~1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전방위적 부동산 규제와 본격적인 보유세 인상을 앞두고 매수문의가 끊긴 강남은 압구정동 신현대가 5000만~1억원 정도 떨어졌다. 이와 달리 종로(0.08%), 중랑(0.03%) 등 상대적으로 집값이 덜 올랐던 지역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종로에선 창신동 두산이 1000만원, 중랑은 면목동 두산4차가 500만원씩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27%), 분당(-0.11%), 동탄(-0.11%), 김포한강(-0.07%) 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위례는 수요자들이 청약시장으로 몰리면서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는데 장지동 송파푸르지오가 2000만~2500만원 떨어졌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현대가 500만~1000만원, 1지구 중심으로 가격이 조정된 동탄은 청계동 시범우남퍼스트빌이 500만~1500만원 정도 내렸다. 경기·인천은 광명(-0.15%), 안산(-0.15%), 이천(-0.11%), 양주(-0.10%) 등이 약세로 나타났다. 광명은 철산동 주공12단지 매매시세가 1000만~2500만원 정도 떨어졌고 안산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선부동 군자주공11단지가 500만원, 고잔동 주공8단지가 1000만~1750만원 가량 빠졌다. 전세시장은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6%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서울은 강남(-0.41%), 성북(-0.37%), 동작(-0.36%), 관악(-0.32%), 중구(-0.26%), 광진(-0.25%) 등이 전셋값 하락세를 주도했다. 강남은 방학 이사수요가 예년에 비해 줄어든 가운데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전세금이 2500만원, 일원동 루체하임이 5000만원 내렸다. 동작은 매물이 적체되면서 사당동 극동·신동아4차 등이 500만~3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이밖에 신도시는 동탄(-0.29%), 위례(-0.26%), 중동(-0.26%), 산본(-0.20%), 평촌(-0.15%), 분당(-0.11%) 등이 떨어졌고 경기·인천의 경우 의왕(-0.53%), 성남(-0.49%), 과천(-0.36%), 광명(-0.23%), 양주(-0.21%) 등에서 큰 폭의 전세가격 하락을 기록했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세는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최근 발표된 2019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서울이 17.75% 급등했고 전국적으로도 9% 넘게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종부세 세율과 공정가액비율이 인상된데다 공시가격까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이 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값 상승 동력을 잃은 상황에서 투자심리는 더 위축될 것이고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매물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현금 보유력이 떨어지는 주택 보유자들의 처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매물과 짙어진 매수 관망세로 인해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http://www.jose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아파트값 11주 연속 하락…9억이상 고가 낙폭 커

2019.01.25

누적 변동률 -0.23%…9억 이하는 0.5% 오름세

◆…서울 아파트 금액대별 매매가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11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고가 아파트가 하락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본격적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둘째주부터 이번주까지 11주 동안 누적 변동률이 -0.2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금액대별로는 9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가 0.81% 떨어진 반면 9억원 이하 아파트가 0.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고가 주택시장이 9·13 부동산대책에 따른 담보대출 제한과 보유세 인상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셈이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0.06%로 조사됐다. 이 중 13주째 약세 흐름을 탄 재건축 아파트가 -0.28%로 지난 2016년 12월 첫째주 -0.29%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내비쳤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지역별로는 송파(-0.19%), 성북(-0.16%), 강남(-0.15%), 마포(-0.09%), 서초(-0.05%), 강동(-0.04%), 도봉(-0.03%) , 강서(-0.01%)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송파는 거래가 실종되면서 신천동 장미1차가 2500만~5000만원 정도 빠졌고 성북도 매수세 위축으로 래미안길음1차·길음뉴타운8단지·9단지(래미안) 등이 500만~1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전방위적 부동산 규제와 본격적인 보유세 인상을 앞두고 매수문의가 끊긴 강남은 압구정동 신현대가 5000만~1억원 정도 떨어졌다.

이와 달리 종로(0.08%), 중랑(0.03%) 등 상대적으로 집값이 덜 올랐던 지역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종로에선 창신동 두산이 1000만원, 중랑은 면목동 두산4차가 500만원씩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27%), 분당(-0.11%), 동탄(-0.11%), 김포한강(-0.07%) 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위례는 수요자들이 청약시장으로 몰리면서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는데 장지동 송파푸르지오가 2000만~2500만원 떨어졌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현대가 500만~1000만원, 1지구 중심으로 가격이 조정된 동탄은 청계동 시범우남퍼스트빌이 500만~1500만원 정도 내렸다.

경기·인천은 광명(-0.15%), 안산(-0.15%), 이천(-0.11%), 양주(-0.10%) 등이 약세로 나타났다. 광명은 철산동 주공12단지 매매시세가 1000만~2500만원 정도 떨어졌고 안산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선부동 군자주공11단지가 500만원, 고잔동 주공8단지가 1000만~1750만원 가량 빠졌다.

전세시장은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6%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서울은 강남(-0.41%), 성북(-0.37%), 동작(-0.36%), 관악(-0.32%), 중구(-0.26%), 광진(-0.25%) 등이 전셋값 하락세를 주도했다. 강남은 방학 이사수요가 예년에 비해 줄어든 가운데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전세금이 2500만원, 일원동 루체하임이 5000만원 내렸다. 동작은 매물이 적체되면서 사당동 극동·신동아4차 등이 500만~3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이밖에 신도시는 동탄(-0.29%), 위례(-0.26%), 중동(-0.26%), 산본(-0.20%), 평촌(-0.15%), 분당(-0.11%) 등이 떨어졌고 경기·인천의 경우 의왕(-0.53%), 성남(-0.49%), 과천(-0.36%), 광명(-0.23%), 양주(-0.21%) 등에서 큰 폭의 전세가격 하락을 기록했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세는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최근 발표된 2019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서울이 17.75% 급등했고 전국적으로도 9% 넘게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종부세 세율과 공정가액비율이 인상된데다 공시가격까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이 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값 상승 동력을 잃은 상황에서 투자심리는 더 위축될 것이고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매물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현금 보유력이 떨어지는 주택 보유자들의 처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매물과 짙어진 매수 관망세로 인해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