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을 기간 내 못했다거나 깜빡하고 공제를 받지 못한 항목이 있다면 경정청구를 통해 신고내용을 수정하면 된다.

세금신고를 직접 해보지 않은 근로자들은 경정청구라고 하면 괜히 겁부터 먹겠지만 직접 해보면 별 것 아니라고 느낄 정도로 쉬운 편이다.

먼저 홈택스(www.hometax.go.kr)에 접속해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한다.

로그인을 하면 홈택스 메인화면이 뜨게 되는데 '신고/납부'를 클릭한 뒤 '종합소득세'를 클릭하면 된다.

그러면 종합소득세 신고종류별로 여러 메뉴가 나오게 되는데 그 중 근로소득자 신고서 부문에 있는 '경정청구 작성'을 클릭한다.

여기서 귀속연도를 선택하게 되는데 경정청구는 이미 신고한 것에 대해서 수정하는 과정으로 2013~2017년 귀속분에 대해서만 선택할 수 있다. 2018년 귀속분은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이 지나야 가능하다.

수정을 원하는 귀속연도를 선택하고 '조회'를 클릭한 뒤 '다음 이동'을 클릭한다.

결정세액이 '0'인 경우 경정청구 대상이 아니라고 뜨는데 이 말의 뜻은 그 해에 냈던 근로소득세를 다 돌려받아 추가로 돌려받을 세액이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누락된 공제항목이 있어도 돌려받을 세금이 없기 때문에 경정청구 자체가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경정청구가 가능하다면 '경정청구 작성' 페이지로 넘어가게 된다.

여기서 '소득·세액공제 명세서 및 부속서류 조회' 화면이 나오고 회사에서 제출한 근로자의 지급명세서와 부속서류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조회가 끝나면 '다음 이동'을 클릭한다.

기본정보를 입력한 뒤 '저장 후 다음이동'을 클릭한다. 이 때 휴대폰 번호 등 연락처는 꼭 기재해야 한다.

이후 '근로소득신고서 수정입력'이 나오는데 여기서 인적공제, 보험료 공제, 의료비 공제 등 각종 공제항목을 수정할 수 있다. 이를 작성해 입력하면 환급받을 예상세액이 계산되고 경정청구 작성이 완료된다.

명심해야 할 점은 반드시 신고서 제출하기를 클릭해야 한다는 점이다. 여기까지 완료가 되면 의료비나, 기부금 등의 빠뜨린 영수증 등 부속서류를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