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시절부터 내 집·전셋집 마련을 위한 자금을 모으는데 도움이 되는 청약통장이 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이다.

높은 금리를 주고, 이자소득이나 납입한 금액에 대해 세금혜택까지 부여되다보니 청년층의 관심을 끌어모으기는 했는데 다소 높은 가입문턱이 문제가 됐다. 

청년의 나이 기준이 만 19세~29세까지로 정해져 있었고 '무주택 세대주'라는 조건도 붙어 있어 정작 필요하고 또 자금 불입이 가능한 경제력을 지닌 청년들에게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나는 가입대상이 아니네"라고 포기했던 청년이라면 다시 눈여겨봐야 한다.

올해부터 가입연령이나 세대주 가입요건이 완화되었기 때문이다.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기존 청약저축(1.8%)보다 1.5%포인트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가입 기간이 2년 이상이면 총 납입원금 5000만원 한도로 최대 10년, 연간 최대 3.3%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10년을 초과하면 일반 청약통장 이율이 적용된다.

또 다른 혜택은 500만원까지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

기존 청약저축의 경우 이자소득세 14%를 내야한다.

원래 청약저축에 있던 소득공제 혜택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연간 납입금액 240만원 한도 내에서 40%(최대 96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된다.

통장 이름대로 '청년'만 가입할 수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만 19세에서 29세까지만 가입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34세까지 이 통장에 가입할 수 있다.

군필자의 경우 현재 연령에서 병역이행기간(최대 6년)을 빼고 계산한 연령이 만 34세 이하라면 가입이 가능하다.

직전 연 소득이 3000만원을 넘으면 안 되고, 무주택 세대주여야 되는 조건도 있다.

앞으로는 '무주택 세대의 세대원, 가입 후 3년 내 무주택 세대주 예정자'도 가입할 수 있다.

주택임차자금(전세자금) 부족으로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해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도 해당 통장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는 소리다.

가입 후 3년 내 독립하게 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가입이 가능하다.

만약 다른 청약저축에 가입한 사람들은 어떨까.   

앞서 언급한 조건에 맞으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으로 바꿀 수 있으며, 기존 가입기간도 인정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에서 상담 및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하다. 소득기준 충족 여부 확인을 위해 청년우대형 청약저축 가입용 소득확인증명서(홈택스 발급)를 제출해야하며, 35세 이상의 병역의무를 이행한 경우 병적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다만 이 통장은 2021년 12월 31일까지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지금은 가입이 안 되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이나 재형저축하고 형평성 때문이다.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할 수 있는 군장병의 대상이 명확해졌다.

가입 당시에 잔여 복무기간이 '6개월 이상' 남은 현역병사에 한해서다. 6개월 내 전역을 앞둔 군인이라면 이 상품에 가입하지 못한다.  

병역의무를 수행하는 청년들 중 현역병사에 준하는 급여를 지급받고 있는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사회복무요원도 가입이 가능하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월 4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이자율 6.5%를 적용받는 상품이다. 2021년 말까지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한 장병은 이자소득이 비과세(복무기간 6개월 이상~24개월 이하)된다.  

이 적금은 국방부 및 병무청 등에서 가입자격 확인서를 발급받아 시중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현재는 훈련소 등 신병교육기관에서는 협약은행에서 부대를 방문해 가입절차를 진행하고, 일반부대에서는 휴가 등 출타 시 은행에서 가입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