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동신 제54대 대전지방국세청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이동신 신임 대전지방국세청장은 "성실신고 지원과 납세편의 수준을 높이는 데 세정역량을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27일 대전국세청사에서 열린 제54대 대전지방국세청장 취임식에서 "납세자와 진정성을 갖고 소통하는 대전청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청장은 이날 "납세자는 우리의 고객이자 주인으로서, 우리가 섬겨야 할 대상"이라며 "납세자가 세법에 따라 성실하게 납세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우리 가족과 같은 생각으로 진정성을 갖고 설명하고 납세에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에는 종교인 종합소득 첫 신고, 주택임대소득 전면과세,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국민적 관심이 크고 현장의 부담이 가중되는 여러 굵직한 업무가 시행될 예정이라면서 "새롭게 시행되는 업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으려면 우리 직원 모두의 진정어린 노력이 필요하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무조사 절차, 조사권 행사의 법적 한계를 철저히 준수함으로써, 납세자의 권익이 부당히 침해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도 말했다.

아울러 이 청장은 경기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상공인과 경제적 취약계층에는 세정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는, 도와주는 대전청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능적인 탈세는 엄정히 과세하되, 이 과정에서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렴과 관련해서는 '절제는 사람을 자유롭게 만든다'는 소크라테스의 말의 인용, "앞으로 공적인 일과 사적인 생활 모두에 있어 절제된 자세를 보임으로써 건강하고 당당한 대전청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내부적으로는 일선 직원과의 열린 소통채널을 통해 현장의 애로를 신속히 파악해 해결해 나가고, 특정직역이나 성별에 치우치지 않는 효율적인 인력운용과 적재적소의 인사배치를 통해 조직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청장은 "앞으로도 대전청의 역할과 위상이 더욱 높아지도록 저도 노력하고 여러분도 지금까지처럼 계속 힘써 주시기 바란다"면서 "여러분들의 투철한 공직관과 납세자를 사랑하는 태도, 용기있는 실천력이 올바른 대전청을 만들고 나아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국세청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