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파트너 변호사 회의를 열고 법무법인(유한)으로 전환하기로 결의했다고 3일 밝혔다.

광장 관계자는 "법무법인(유한)으로 조직을 전환함으로써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형화·전문화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개편으로 의사결정의 효율성과 조직 유연화를 확보한 광장은 전문화와 협업을 통한 원스톱 서비스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전문화와 동시에 팀간 협업·융합 시스템이 동시에 작용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 문화가 갖춰져 종합 법률서비스를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광장은 조직 변경을 앞두고 지난 3년간 조세그룹에서 변호사를 비롯해 국세청과 조세심판원 등에서 활약한 세무 전문가 30여명을 영입해 2배 이상으로 규모가 커지고, 형사그룹에서는 이성한 전 경찰청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광장의 안용석 대표변호사는 "광장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그동안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로펌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법무법인(유한)으로의 전환은 조직 유연화와 의사결정의 효율성과 신속성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다양한 전문가 영입을 통한 대형화를 가속화 하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 법무부가 법무법인 태평양의 법무법인(유한) 조직변경을 인가한 이후 올해 7월 말까지 유한체제로 조직을 변경한 로펌은 48개로 나타났다.

법무법인(유한)은 수임사건과 관련된 손해배상책임에 대해 담당변호사와 직접 지휘하고 감독한 구성원만이 법인과 연대해 무한 책임을 부담하는 제도로 나머지 구성원은 출자금액 한도 내에서만 유한 책임을 진다.

로펌의 경우 변호사 구성원이 7인 이상으로 그 중 2명 이상은 법조 경력이 10년이 넘어야만 법무법인(유한)의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또 자본금 총액은 5억원 이상으로 구성원 1인당 3000만원 이상을 출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