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한화63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세무사회 제 56회 정기총회에서 이창규 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한국세무사회(회장 이창규)가 정기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올해 예산 171억원을 편성했다.

한국세무사회는 29일 서울 한화63시티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제56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정기총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백재현 의원, 서영교 의원, 유승희 의원,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 김광림 의원, 이현재 의원, 추경호 의원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고형권 1차관, 행정안전부 최훈 지방세정책관, 국세청에서는 김형환 개인납세국장, 한재연 소득지원국장, 법제처 김의성 기획조정관, 이준봉 한국세법학회장, 서희열 한국조세법학회장, 양동훈 한국회계학회장, 최원석 한국납세자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세무사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창규 한국세무사회장이 제 56회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창규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회원들의 단합된 힘과 성원으로 세무사회 56년 숙원이었던 '변호사에 대한 세무사자격 자동부여'를 폐지하는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업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운을뗐다.

이 회장은 "그러나 최근 헌법재판소가 세무사법과 변호사에게 세무조정업무를 할 수 없게 한 법인세법 및 소득세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고, 금융위원회는 외부감사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는 등 우리 앞에 놓인 현안들은 결코 녹록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안을 현명하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1만3000명 회원 모두의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 56회 한국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수여받은 세무사회 김상철 윤리위원장(오른쪽)이 이창규 한국세무사회장(왼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이창규 회장이 세무사회 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에는 김상철 세무사 등 20명이,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에는 이동영 세무사 등 30명이 표창을 수여받았다. 중소기업벤처부장관 표창에는 고은경 세무사 등 10명, 국세청장 표창에는 이정우 세무사 등 30명이 표창을 수상 받았다.

서울지방세무사회와 광주지방세무사회는 우수지방세무사회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총회에서는 임원 보수 50%를 삭감하는 임원보수안을 비롯해 회원 일반회비를 50% 삭감하는 회비결정의 기준설정안, 2018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특히 이창규 회장이 회원들에게 공약한 바와 같이 회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간 16만원인 일반회비를 50% 인하하는 회비결정 기준설정안이 정기총회에서 통과됐다. 이로서 세무사 회원들은 올 하반기부터 일반회비를 4만원만 납부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정기총회에 상정된 세입·세출예산은 171억원으로 확정했다. 세입 예산은 회원들이 납부하는 회비수입으로 일반회비 13억5100만원, 실적회비 84억3600만원 등 이며, 세출 예산은 본회 세출 119억500만원, 지방회 세출 47억3000만원 등으로 편성했다.

본회 세출예산은 연구비 등 사업비로 11억8500만원, 운영비 24억4500만원, 관리비 21억5000만원, 자본적 지출 1억9200만원, 예비비로 4억7000만원 등으로 편성돼 이날 원안대로 승인됐다.

한국세무사회 관계자는 "회원들과의 고통을 분담하고, 소모성 경비 절감을 통한 예산절감을 통해 2018회계연도 예산은 증액 없이 전년도 예산 대비 동일한 수준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