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한화63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세무사회 제 56회 정기총회에서 이창규 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지난해 변호사의 세무대리업무를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세무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을 두고 여야 의원들이 한국세무사회 정기총회 현장을 찾아 이를 축하했다. 

한국세무사회(회장 이창규)는 29일 오후 여의도 63스퀘어 2층 그랜드볼룸에서 '제56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백재현 의원, 서영교 의원, 유승희 의원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 김광림 의원, 이현재 의원, 추경호 의원 10여명에 달하는 여야 국회의원 및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우택 의원은 축사를 통해 "세무사법 개정안이 통과되기 까지 다수의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이 본회의 상정에 힘써주셨다"고 운을뗐다.

정 의원은 또 "대한 변협에서 많은 압력이 있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세무사들의 단합된 힘이 개정 세무사법을 통과시킨 원천이었다"며 "세무사가 다시금 전문자격사로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많은 역량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은 "어느덧 제 또래인 분들이 국세청장, 공정거래위원장 등 기관장을 맡는 시대라 소회가 깊다"며 "앞으로 선배들의 지혜와 경륜을 참고해 여야를 넘어 문재인 정부의 뒷받침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세청이 친정이라는 생각과 함께 세무사회의 애정을 갖고 물심양면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광림 의원은 "세무사회에 부러운 점은 회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무언가의 일을 이뤄내는 일인 것 같다"며 "과거 회계사에 세무사 겸업금지, 지난해 세무사법 개정안 통과 등 이루기 힘든 일 임에도 큰 성과를 이뤄왔다"고 축하했다.  

이어 김 의원은 "남은 의정활동 기간에도 세무사를 돕는 것이 국민의 납세 편의를 증진시킨다는 생각으로 회원의 한 사람으로 그 몫을 다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백재현 의원은 "국회에 있는 동안 세무사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던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어 같은 세무사로서 너무나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백 의원은 "젊은 세무사들을 만날 때마다 지방 의회에 참여할 것을 권하는데 이번 6.13 지방 선거에도 많은 인원들이 당선됐지만 아직까지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는 사회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현재 의원은 "지난해 조세소위원회에 참여해 이창규 회장을 만났다. 당시 세무사법 개정안의 효과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것에 깜짝놀랐다"며 "다시금 56년 숙원을 성취해 낸 세무사들에게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고 전했다.

서영교 의원은 "변호사에게 세무사 자격 폐지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법사위에 있을 때 이같은 일을 해낼 수 있어 스스로도 기쁘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서 의원은 "국민이 낸 세금을 알뜰이 아껴서 국민들에게 돌려 드리려 노력하고 있다"며 "세무사들도 서민들을 케어해 세금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추경호 의원은 "지난해 12월 8일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세무사법 개정을 이뤄낸 것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