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세무서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양 어깨에 짊어진 전상은 수성세무서장(사진)은 신바람 나는 세무서를 만들기 위해 전 직원들을 일일이 면담해 동호회를 만들고 가입을 권유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 세무서장은 최근 조세일보(www.jsoeilbo.com)와의 인터뷰에서 "관리자와 직원, 직원 서로 간에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서, 일할 맛나고 살맛나는 신바람 수성세무서라는 전통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한 분야에 집중하기보다는 기본적 업무에 충실한 세무서가 되기를 바란다"며 "무슨 일이든 잘 해결할 수 있는 팀워크를 중시하는 수성세무서라는 전통을 남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우는 수성구 세원의 특징에 대해선 "수성세무서가 관할하는 수성구에는 학원, 병원 및 변호사 등 전문직 사업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데, 수성세무서의 소득세 관련 세수 비율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소득자들에게 성실신고가 최선의 절세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스스로 성실신고 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납세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선 "수성구의 부동산은 중동과 범어동 등의 재개발사업 진척으로 전국 평균과 대구 평균보다 더 많이 상승했다"며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부동산 거래 건수의 증가로 이어지므로 양도소득세 등 재산제세 업무량이 타서에 비해 많은 편이라 할 수 있지만, 관리자와 직원, 직원 상호간 서로 배려하는 등 경청과 소통을 통해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직원들간에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직원들을 일일이 면담해 12개의 동호회를 만들었다는 전 세무서장은 "개청하고 팀별 오찬행사, 직급별 오찬행사, 월별 생일자 축하행사, 직원 화합을 위한 다트대회 등을 통해 소통행사를 했고 앞으로 꾸준히 할 계획"이라며 "직원들에게 동호회에 2개 이상 가입하라고 권유해 여러 동호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개청준비를 하면서 고생한 직원들에게는 "한정된 예산 범위 내에서 3개월 내에 100명이 근무할 수 있는 사무실을 임차해 공사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개청단원들이 모두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해 잘해낼 수 있었다"며 "개청단 모두 처음 하는 일이라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모두 잘 극복해 다행"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인터뷰 전문]

Q. 수성지역은 '대구의 강남'이라고 불리우고 있는데, 수성지역 세원의 특징은 무엇인가?

= 수성세무서가 관할하는 수성구에는 학원, 병원 및 변호사 등 전문직 사업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다. 분리 전 동대구세무서의 2016년 소득세 관련 세수는 전체 세수의 47%를 차지하고 있는데, 분리 후 수성세무서의 소득세 관련 세수 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소득자들에게 성실신고가 최선의 절세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스스로 성실신고 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납세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아울러 세법질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

Q. 수성세무서는 대구지방국세청 산하 세무서들 중에는 유일하게 투기과열지구를 관할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관리할 예정인가?

= 4월 말 국토교통부의 금년도 1분기 땅값 발표에 의하면 전국은 0.99% 상승했고 대구는 1.06%(5위) 상승했다. 수성구는 중동과 범어동 등의 재개발사업 진척으로 1.40%가 상승해 전국 평균과 대구 평균보다 더 많이 상승했다. 또한 개별주택가격도 전국 평균이 지난해보다 5.12% 상승한 데에 비해 대구는 6.29%, 수성구는 10.82% 상승했다.

통상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부동산 거래 건수의 증가로 이어지므로 양도소득세 등 재산제세 업무량이 타서에 비하여 많은 편이라 할 수 있지만, 관리자와 직원, 직원 상호간 서로 배려하는 등 경청과 소통을 통해 잘 해나갈 수 있다고 본다. 수성세무서는 부동산 거래 탈세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겠다.

Q. 수성세무서의 초대 세무서장을 맡으셨는데, 어떤 세무서가 되기를 바라나?

= 어떤 한 분야에 집중하기보다는 기본적 업무에 충실한 세무서가 되기를 바란다. 즉 납세자들이 법에 정해진 데로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 그리고 법과 원칙, 절차를 준수하고 세법 질서를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

관리자와 직원, 직원 서로 간에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서, 일할 맛나고 살맛나는 신바람 수성세무서라는 전통을 만들고 싶다. 무슨 일이든 잘 해결할 수 있는 팀워크를 중시하는 수성세무서라는 전통을 남기고 싶다.

Q. 직원들과 어떻게 소통을 할 계획인가?

= 그동안 팀별 오찬행사, 직급별 오찬행사, 월별 생일자 축하행사, 직원 화합을 위한 다트대회 등을 통해 소통행사를 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할 계획이다.

그리고 최근 동호회를 제가 직접 전 직원들을 일대일 면담을 통해서 구성했다. 본인이 실질적으로 잘 할 수 있거나, 하고 싶어 하는 또는 배우고 싶은 동호회에 2개 이상 가입하라고 권해 탁구를 비롯해 마라톤, 등산, 스크린야구, 당구, 요가, 볼링 등의 동호회를 만들었다.

각 동호회별 연간 활동계획을 받았고, 앞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하여 소통하고 화합하는 신바람 수성세무서가 되도록 하겠다.

Q. 개청 준비를 하면서 힘든 점은?

= 개청단 모두 처음 하는 일이라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모두 잘 극복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애로사항은 시간과 예산인 것 같다. 한정된 예산 범위 내에서 3개월 내에 100명이 근무할 수 있는 사무실을 임차해 공사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다행히 우리 개청단원들이 모두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해 잘 해낼 수 있었다고 본다.

Q.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수성세무서 개청 직원으로서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갖고 고객에게는 고품격의 납세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 간에는 소통과 경청으로 서로 배려하면서 직장생활을 할 때, 자기 자신과 집에 있는 가족,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동료, 나아가 고객 모두가 행복할 것이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Q. 오랜 시간 동안 묵묵히 응원해 준 가족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집은 서울에 있고 주말에만 가고 있다. 본청과 지방청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보니까 집안일은 크게 신경쓰지 못한데다 아들만 둘이라 부인이 많이 힘들어해서 병도 나고 했는데 지금은 잘 치료받고 있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를 잘 버텨준 부인에게 고맙고 사랑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이들도 해준 것도 없는데 잘 커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Q. 수성세무서 관할 납세자와 조세일보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수성세무서 개청으로 수성구 납세자에게 좀 더 가까이에서 신속하고 편리한 납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아울러 수성세무서가 세무관서로서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

수성구 납세자 뿐만 아니라 모든 납세자에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성실신고가 최선의 절세방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수성구를 명품수성이라고도 하고 인자수성이라고도 하는데 수성구의 이미지에 어긋나지 않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

수성세무서 전 직원은 편안한 납세, 공평한 과세, 소통과 혁신을 통한 국민과 함께하는 공정한 세정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조언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