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서울 강남권 아파트의 거래가 감소하는 등 관망세가 점점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실제 강남구의 5월 아파트 거래건수는 전년 대비 73% 줄어든 111건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초점이 초과이익환수제 등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새로운 투자 대안들이 부상하고 있는데요.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이 조합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등 투자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는 재건축 단지는 조합원 1인당 평균 개발이익이 3000만원을 넘을 경우 이익의 최대 50%를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대상 단지로 지정된 반포 현대아파트의 경우 1인당 조합원 부담금 예상액은 1억3569억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16배나 많아졌습니다.

게다가 6월 선거 이후에 보유세 개편도 예고돼 있어 매매시장 자체가 더욱 위축될 수 있는 가능성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재개발이나 새아파트 또는 분양권, 리모델링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서울 주요 재개발 지역에는 주택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남 뉴타운 지분 가격이 3.3㎡당 1억원을 넘긴지 오래고 동작구 흑석·노량진 뉴타운의 연립·다세대 주택 지분 가격도 3.3㎡당 흑석 9000만원, 노량진 7000만원대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이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현재 강남을 비롯해 수도권에서만 2만여 가구가 리모델링을 추진 중에 있는데요.

여기에 서울시가 수년간 도시재생을 핵심 부동산정책으로 추진해 온 것도 리모델링이 재건축의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최근 서울시가 리모델링 시범사업으로 최소 5개 선정 모집에 22개 단지가 신청하는 등 리모델링을 향한 열기가 뜨꺼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