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테니스동호회가 지난 26일 열린 중앙행정기관 테니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세청이 국회, 감사원, 경찰청, 법무부 등 내놓으라하는 중앙부처를 모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국세청이 중앙행정기관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었던 종목은 테니스. 국세청 테니스동호회는 지난 26일 인사혁신처 주최로 열린 제36회 중앙행정기관 테니스대회에서 당당하게 1등을 거머쥐었다.

이번 테니스대회는 국세청을 비롯해 감사원, 대통령경호처, 경찰청, 국회 등 총 37개 중앙행정기관이 참석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국세청은 8강에서 국회 테니스팀을 꺾고 4강에 진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결을 했으며 최종 결승에 진출해 법무부와 치열한 경기를 펼친 끝에 7년 만에 우승을 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준우승을 했으며 지난 2016년에는 8강까지 올랐었다.

이번 대회의 대회장인 남택화 충북경찰청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대회가 중앙행정기관의 우애를 다지고, 부처간 칸막이를 더욱 낮추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국회 선수단장으로 출전한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축사에서 "이번 테니스대회에 많은 행정기관 및 소속 공무원들이 참석해 성대하게 개최된 것을 축하한다"며 "중앙행정기관 테니스 동호회원들을 사랑하다"고 발언, 대회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국세청 테니스 동호회 연합회장인 양병수 대전지방국세청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출전선수들과 함께 응원하고 격려하며 "국세청이 이번 우승을 통해 일뿐만 아니라 여가활동에도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