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납세자지원단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한승희 국세청장(가운데)과 이창규 한국세무사회장(왼쪽),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오른쪽)이 업무협약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무대리인을 선임하기 어려운 영세납세자를 위해 국세청이 나눔 세무사·회계사 모집에 나섰다.

국세청은 9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지식 재능기부를 통해 세정지원 활동에 참여할 제8기 영세납세자지원단 '나눔세무사·나눔회계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제7기 영세납세자지원단의 임기가 이달 31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제8기 영세납세자지원단을 오는 6월1일자로 위촉할 예정이며 임기는 2020년 5월31일까지 2년이다.

나눔세무사·나눔회계사란 경제적인 사정으로 세무대리인을 선임하지 못하는 영세납세자에게 무료세무자문, 창업자 멘토링 서비스 등을 지원해 세금문제를 해결해 주는 지원단으로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국세청은 소중한 재능을 영세납세자와 함께 나눈다는 나눔의 의미를 부여하고 영세납세자지원단 활동에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명칭을 외부세무도우미에서 '나눔세무사·나눔회계사'로 변경하기로 했다.

국세청과 한국세무사회, 한국공인회계사회 홈페이지에 모집 공고문을 게시했으며 지원자는 지원신청서를 각 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실에 이메일로 제출하거나 세무대리인단체의 추천을 통해서도 지원 가능하다.

나눔세무(회계)사는 세무대리인을 선임하지 못하는 영세납세자에게 무료세무자문, 창업자·폐업자 멘토링, 전통시장·다문화센터 찾아가는 서비스 등 다양한 세무지원을 하게 된다.

한편 국세청은 영세납세자지원단 제도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세무사회, 한국공인회계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지원단의 모집과 활동 지원, 나눔세무사·회계사에 대한 우대혜택 제공, 제도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등 다양한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국세청은 활동 우수자에 대해 납세자보호위원회, 국세심사위원회 등 외부위원 위촉 시 우대하는 한편, 표창 및 감사패를 수여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나눔세무(회계)사의 위상 제고를 위해 상징스티커를 제작해 배부하고 세무서 주차 우대 등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업무협약 체결이 영세납세자에 대한 실질적인 세무지원으로 이어져 자발적 성실신고 문화가 정착되는데 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규 한국세무사회장은 "영세납세자지원단 운영 활성화를 위해 전국 1만3000여 세무사들이 나눔세무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도 "그간 공인회계사가 다양한 사회공헌을 수행했던 만큼 나눔회계사 활동 또한 적극 지원해 영세납세자지원단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