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국세청장과 국세청 직원 대표위원으로 임명된 위원들이 임명장 수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승희 국세청장이 '직원 소통 대표단'과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한 국세청장은 지난 26일 새로 임명된 '국세청 직원 대표위원회'의 임명직 위원 25명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직원들은 앞으로 1년 동안 국세청 각급관서의 직원들을 대표하는 제18기 '직원 대표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지난 2005년에 설립된 국세청 직원 대표위원회는 각 세무서, 지방청별 직원대표 위원회에서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본청에 건의된 사항을 최종 논의해 합의하는 직원대표 기구로 합의된 안건을 국세청장에게 건의해 업무에 반영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번에 직원 대표 위원으로 선발된 이들은 자신의 역할에 맞게 한 국세청장과의 오찬에서도 가감없는 발언을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서울지방국세청 소속 A사무관은 "체납담당부서에서는 체납과 관련한 각종 보고서 준비에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어 어려움이 있다"며 일선의 분위기를 전했다.

체납정리에 집중해도 모자라는 업무시간이지만 각종 보고서 준비로 업무를 처리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 국세청장과 직원 대표 위원들이 오찬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구미세무서 B사무관은 시간선택제 등 유연근무제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B사무관은 "국세청이 시간선택제 등 유연근무제 도입에 상당히 적극적이라 애들을 키우는 제 입장에서 크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대전청 C사무관은 지난 2월 대전청에서 열린 '현장소통 토론회'에 대한 소감을 뒤늦게 전했다. C사무관은 "토론회 예정시간을 훨씬 넘긴 저녁 8시까지도 참석직원들과의 열띤 토론을 지속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국세청장님이 직원들과 소통하려는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한 국세청장은 "위원 여러분들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직원들과 실질적인 소통을 해 직원복지 향상이나 업무량 감축 등 직원들에게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을 찾아가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