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님, 사랑해요~" = 어린이집을 방문한 한승희 국세청장과 아이들이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 국세청장의 깜짝방문에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는 후문이다.

정월대보름(3월2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정월대보름에는 한 해 건강하고 무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부럼깨물기, 더위팔기 등을 하며 과거에는 마을 단위로 줄다리기, 다리밟기, 쥐불놀이 등도 했다.

최근에는 집에서 가족끼리 호두나 땅콩 등을 먹는 식으로 간소화됐다.

그런데 한승희 국세청장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특별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국세청이 서울에서 세종으로 이전한 후부터 줄곧 가까이 있지만 함께하지는 못했던 국세청사 바로 옆에 있는 어린이집을 깜짝 방문하기로 한 것이다.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 = 아이들과 같이 땅콩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한 국세청장. 평소에 보기 힘든 환한 웃음이 절로 나오는 모습이다.

어린이들이 한 해 동안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정성껏 마련한 땅콩을 들고 이날 오전 세종2청사 아이세상어린이집을 방문했다.

이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국세공무원 2명과 함께 어린이집을 찾은 한 국세청장은 보육교사들이 아이들을 정성껏 돌봐주는 덕분에 국세청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아이들과 함께 땅콩을 깨물어 먹으며 한 해 동안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어린이집 수업을 참관하고 시설을 둘러본 뒤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펴보는 세심함도 보였다.

◆…"선물은 직접 줘야 제맛이지" = 어린이들에게 일일이 크레파스를 전달하고 있는 한 국세청장. 이날 선물로 한 국세청장은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아저씨(?)가 됐다는 전언이다.

특히 아이들은 한 국세청장이 준비한 크레파스 선물을 무척 반겼다는 후문이다.

한 국세청장이 일일이 크레파스를 나눠주자 아이들은 "감사합니다"라며 활짝 웃어보였다.

한편 국세청은 최근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등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전반적인 점검작업에 나섰다.